(라이벌 열전)반포 자이vs래미안 퍼스티지

학군·교통 등 입지여건 `최상`
집값은 `래미안 퍼스티지 > 반포자이`
  • 등록 2009-08-14 오후 2:13:38

    수정 2009-08-14 오후 2:14:03

[이데일리 온혜선기자] 서울 서초구 반포동에는 최근 랜드마크로 떠오른 아파트 단지 두 곳이 있다. GS건설의 `반포 자이`와 삼성건설의 `래미안 퍼스티지`다.

두 단지 모두 학군·교통·생활여건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강남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GS건설과 삼성건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 조경과 주민 커뮤니티시설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은 두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다.

◇ 학군·교통 `막상막하`

교통여건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뛰어나다. 두 단지 모두 3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나가는 고속터미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자이의 경우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반포래미안은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학군도 막상막하다. 반포자이는 단지 내에 유치원과 원촌초등학교, 원촌중학교가 위치하고 있어 통학이 편리하다. 단지 내에 거주하면 반포고, 상문고, 서울고 등에 배정받을 수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잠원초등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의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도 있다.
 
◇ 조경 `살리고` 커뮤니티시설 `늘리고`
 
조경은 두 단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 왼쪽부터 반포자이 산책로와 단지 내 실개천
반포자이는 주차장을 지하에 만들었다. 지상은 입주민을 위한 공간으로만 꾸며졌다. 2만그루의 나무 사이로 길이 2.4㎞, 폭 4m의 순환 산책로가 있다. 나무와 산책로를 따라 흐르는 실개천(750m)에는 다슬기가 서식한다. 서쪽과 남쪽으로 흐르는 2개의 개천이 시작되는 발원지인 분수는 단지 내 명물이다.

▲ 왼쪽부터 래미안 퍼스티지 내 천년나무와 인공호수

래미안 퍼스티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에 초점을 맞췄다.
 
3976㎡ 규모의 인공호수와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볼거리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도 눈에 띈다. 

 
커뮤니티시설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규모와 내실, 두 토끼를 잡았다. 반포자이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다. 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들어서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총 6246㎡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1개층에 집중 배치했다. 종전에 커뮤니티시설이 다른 건물이나 여러 층에 분포돼 있어 접근이나 이용이 불편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사우나 등이 있다.
 
◇ 집값 승자는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의 3.3㎡ 당 분양가는 각각 2783만~3360만원,  2635만~3295만원으로 반포 자이가 65만~148만원 비쌌다.
 
현재 시세는 래미안 퍼스티지가 다소 높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반포 자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16㎡의 평균 매매가는 13억5000만원선이고 래미안 퍼스티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 113㎡형은 13억5000만~14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반포자이 84㎡가 3억5000만원, 116㎡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87㎡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113㎡는 5억~5억8000만원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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