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단지 모두 학군·교통·생활여건 등 입지여건이 우수하고 2000가구가 넘는 매머드급 규모, 높은 브랜드 인지도 등을 갖춰 강남 입주를 원하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반포 지역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답게 GS건설과 삼성건설의 자존심 대결도 치열했다. 두 단지 모두 조경과 주민 커뮤니티시설에 많은 공을 들였다는 평가다. 공통점도 많지만 다른점도 많은 두 아파트 단지를 살펴본다.
◇ 학군·교통 `막상막하`
교통여건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뛰어나다. 두 단지 모두 3호선, 7호선, 9호선이 지나가는 고속터미널 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반포자이의 경우 7호선 반포역과 9호선 사평역이, 반포래미안은 9호선 신반포역이 단지 옆에 바로 위치해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잠원초등학교, 세화여중, 세화여고, 세화고등학교와 인접해 있다. 단지 앞의 도로를 건너면 계성초등학교와 반포중, 신반포중학교도 있다.
◇ 조경 `살리고` 커뮤니티시설 `늘리고`
조경은 두 단지 모두 개성이 뚜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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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미안 퍼스티지는 자연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조경에 초점을 맞췄다.
3976㎡ 규모의 인공호수와 경북 고령에서 가져온 1000년 수령의 느티나무는 볼거리다. 금강산의 만물상을 축소해 그대로 재현한 폭포와 석산도 눈에 띈다.
커뮤니티시설은 반포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 모두 규모와 내실, 두 토끼를 잡았다. 반포자이 커뮤니티시설 `자이안센터`는 연면적이 9000㎡다. 국내 아파트 단지 커뮤니티 시설로는 최대 규모다. 골프연습장, 수영장, 고급 피트니스센터, 사우나, 독서실, 클럽하우스, 게스트룸, 키즈룸, 실버룸 등이 들어서 있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총 6246㎡에 달하는 커뮤니티시설을 1개층에 집중 배치했다. 종전에 커뮤니티시설이 다른 건물이나 여러 층에 분포돼 있어 접근이나 이용이 불편했던 단점을 보완한 것이다. 휘트니스센터를 비롯해 실내골프연습장, 수영장, 독서실, 사우나 등이 있다.
◇ 집값 승자는 `래미안 퍼스티지(?)`
반포 자이와 래미안 퍼스티지의 3.3㎡ 당 분양가는 각각 2783만~3360만원, 2635만~3295만원으로 반포 자이가 65만~148만원 비쌌다.
현재 시세는 래미안 퍼스티지가 다소 높다. 전세가격도 마찬가지다. 반포 자이에서 가구수가 가장 많은 116㎡의 평균 매매가는 13억5000만원선이고 래미안 퍼스티지에서 가장 가구수가 많은 113㎡형은 13억5000만~14억원선을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은 반포자이 84㎡가 3억5000만원, 116㎡는 5억~5억4000만원선이다. 래미안 퍼스티지는 87㎡가 4억3000만~4억5000만원, 113㎡는 5억~5억8000만원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