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한국진출, 르노삼성과 충돌없다"

콜린 닷지 수석부사장 "르노삼성과 충돌 원치 않아..''혼다''와 경쟁"
"럭셔리 브랜드는 ''인피니티'', 내수시장은 ''르노삼성 몫"
한국닛산 사장 "오는 2011년까지 8~10곳 딜러샵 추가할 것"
  • 등록 2007-10-09 오후 2:01:02

    수정 2007-10-09 오후 2:01:02

[이데일리 정재웅기자] 일본 닛산자동차가 내년 10월쯤 기존의 럭셔리 브랜드인 '인피니티'와 별도로 대중 브랜드인 '닛산'을 한국시장에 들여오기로 했다.

이에 따라 닛산 브랜드가 국내에 시판되면 현재 르노-닛산 얼라이언스 계열사인 르노삼성과 '간섭효과'가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닛산측은 이미 르노삼성과 충분히 협의를 거쳤으며 상호 충돌하지 않기로 했다는 주장이다.

콜린 닷지 닛산자동차 일반해외시장 총괄 수석부사장은 9일 한강시민공원 잠원지구 프라디아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콜린 닷지 부사장은 "한국은 닛산이 아직 차를 판매하고 있지않은 유일한 선진 시장이며 올해 초에 경영진에서 한국시장 진출 논의했다"면서 "르노삼성과도 심도깊게 이야기 나눴고 당시 르노삼성에서 생산하는 것을 논의했지만 닛산에서 판매하는 것이 좋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말했다.

또 "우리는 한국 파트너와 충돌을 일으킬 계획이 없다. 현재 차종이 유사할 경우에 대비해 논의한 바 있다"며 "르노삼성은 계속 르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르노삼성은 한국이 주요시장이며 우리는 한국에서 다른 고객층과 대면하고 있다"면서 "충돌은 없을 것이며 만일 충돌이 일어난다면 협력관계에 타격이 온다. 우리는 그런 것을 원치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어 콜린 닷지 부사장은 "가장 큰 경쟁업체는 혼다"라며 "폭스바겐, 크라이슬러 등과도 격렬하게 경쟁할 것이다. 따라서 럭셔리 브랜드는 인피니티 몫, 내수시장은 르노삼성의 몫"이라고 못박았다.

아울러 "내년에 닛산 브랜드로 출시할 모델은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와 중형 SUV '무라노(Murano)', 중형 세단 '알티마(Altima)' 등 3개 모델"이라면서 "이들 모델은 인피니티보다 밑에 있는 모델이며 대중모델이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 일본 닛산자동차가 내년 10월쯤 국내에 선보일 모델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크로스오버 SUV 로그(Rogue), 중형 SUV 무라노(Murano), 중형 세단 알티마(Altima).

이와 함께 콜린 닷지 부사장은 르노삼성을 통해 닛산 차량의 판매·AS 등을 할 계획은 없냐는 질문에 "지난 6월쯤 르노삼성과 협의했고 지금도 계속 논의하고 있다"면서 "유기적으로 서로 충돌하지 않도록 진행할 예정이며 우리의 경쟁업체는 한국업체가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닛산의 이같은 방침에 따라 한국닛산은 닛산 브랜드를 판매하는 딜러(공식판매 및 서비스 대행업체)망을 인피니티 브랜드와는 별도로 구축할 예정이며 딜러 선정은 곧 바로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레고리 필립스 한국닛산 사장은 "한국닛산에서는 인피니티 성장 계획의 일환으로 내년에 대전과 광주 두 지역에 인피니티 딜러 네트워크를 확대할 예정"이라며 "오는 2011년까지 8곳에서 10곳 가량의 딜러샵을 추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오는 2008년에는 서울에 최첨단 닛산 기술 트레이닝 센터(Nissan Technical Training Center)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