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940 회복..`포스코→삼성전자`(마감)

  • 등록 2007-09-27 오후 3:20:44

    수정 2007-09-27 오후 3:33:52

[이데일리 오상용기자] 삼성전자가 뒤늦은 추석선물을 보내왔다.

닷새간의 연휴를 마친 코스피 시장은 27일 삼성전자 등 IT대형주의 활약으로 나흘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지수는 지난 7월26일 이후 두달만에 처음으로 1940선대로 올라섰다. 앞으로 55포인트(2.83%)만 더 오르면 2000포인트를 다시 넘어서게 된다.

해외증시 여건이 좋았다. 연휴기간 동안 돌발변수는 발생하지 않았고, 신흥증시는 `비달러자산 선호`에 힘입어 오름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도 이같은 흐름에 동조하며 신흥증시 따라잡기에 나서는 모습이었다.

종목별로는 그간 1900선 회복의 주역이었던 포스코와 현대중공업이 쉬어가는 사이 삼성전자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다만 수급측면에서는 투자주체들의 적극적인 매수 가담 보다는 프로그램 순매수만이 시장을 떠받쳐 뒷맛이 개운치는 않았다.

이날 코스피는 26.02포인트, 1.36% 오른 1945.28에 장을 마쳤다.

지난주말 20일이동평균선이 60일선을 돌파하며 모든 추세선이 정배열 된후 코스피는 오름세를 이어가 상승추세로의 복귀 흐름을 강화했다.

상승출발한 코스피는 오후들어 탄력이 둔화되기도 했지만 장막판 몰려든 기관매수세에 힘입어 1940선에 안착했다.

거래량은 줄었지만, 시가총액 규모가 큰 대형 IT주의 거래가 늘어 거래대금은 사흘만에 다시 7조원대로 올라섰다.(오후 3시10분 잠정치)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위원은 "글로벌 유동성은 미국의 파격적인 금리인하 이전에도 풍부했었는데, 금리인하 단해 후에는 신흥증시 쪽에 긍정적인 분위기를 형성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서브프라임 충격이후 유럽증시의 회복력이 상대적으로 뒤쳐지는 반면 아시아 증시의 복원력은 탄탄한 모습이어서 디커플링의 기대감도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단기 급반등했던 철강주가 쉬어가는 사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IT주가 선전했다.

삼성전자(005930)는 4.49% 오른 55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3분기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작용했지만 지난주말 53만원대로 떨어지며 가격매력이 부각된 점이 매수를 불러왔다.

철강과 조선 대형주의 경우 이미 서브프라임 충격에서 벗어나 전고점을 돌파한터라 가격매력이 부각된 소외업종 블루칩으로 기관의 매수세도 몰렸다.

김성봉 연구위원은 "가격부담이 큰 기존 주도주 보다 반등의 여지가 좀 더 풍부한 대형 IT주를 중심으로 기관이 분기말 수익률관리에 나서고 있는게 아닌가 하는 추측을 낳게 한다"고 말했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큰 대형 은행주의 오름세도 가팔랐다. 국민은행(060000)이 2.17% 올랐고, 신한지주와 우리금융도 4.51%, 2.21% 상승했다.

반면 건설업과 증권 기계 철강업종은 내렸다. 포스코는 0.45% 내린 6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매수주체별로 개인과 외국인은 팔고 기관은 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45개다. 371개가 내렸고 41개는 보합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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