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 기술주 약세..9700엔선 하회

  • 등록 2003-07-16 오전 11:58:05

    수정 2003-07-16 오전 11:58:05

[edaily 강종구기자] 일본 증시가 상승세로 출발했으나 장중 하락반전했다. 16일 오전 거래를 마친 현재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0.90% 떨어진 9663.07엔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나스닥선물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하고 있고 인텔의 실적이 크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지만 더 이상 매수세를 자극시키지 못했다. 반면 아시아시장의 수요부진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이동전화회사 모토롤라의 발표는 팔 때를 기다리던 매도세력에게 핑계를 제공했다. 모토롤라의 실적부진이 전해지자 그동안 강세를 보였던 컴퓨터관련 기업들과 통신주의 주가가 동반 하락했다. 일본 최대 PC업체인 NEC는 2.45% 하락했고 도시바와 히타치 등도 비슷한 폭으로 떨어졌다. 미츠비시전기와 후지츠 등도 소폭 내렸다. 최대 사무기기업체인 캐논은 강보합을 기록했지만 소니가 1% 떨어지며 약세로 돌아서는 등 수출주들도 힘을 잃는 양상이다. 전날 약세를 보인 자동차업종은 혼다자동차가 소폭 상승했지만 도요타자동차, 닛산자동차 등 다른 종목들은 주가가 내렸다. 은행주와 증권주도 대부분 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은행주 중에서 미츠비시도쿄만이 1% 남짓 올랐을 뿐이다. 시가총액 1위인 통신업체 NTT도코모가 2.82% 밀리고 KDDI와 재팬텔레콤도 소폭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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