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다우 하락세

  • 등록 2000-09-20 오후 11:59:16

    수정 2000-09-20 오후 11:59:16

개장초 혼조양상을 보이던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돌아서 시간이 갈수록 낙폭이 확대되고 있다. 기술, 금융주들이 약세를 보이고 있고 바이오테크 부문만이 강세다. 20일 오전 10시 57분 현재 나스닥지수는 어제보다 0.53% 하락한 3845.30포인트를 기록중이고 다우존스지수도 10706.05포인트로 0.77% 하락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어제보다 1.07% 하락한 상태다. 유가급등에 대한 부담이 장세를 억누르고 있다. 여기다 어제 나스닥지수가 거의 3개월만에 최대의 경이적인 상승폭을 보였지만 단지 단기급락에 따른 기술적 반등 정도로 평가절하되는 분위기다. 유가는 미국석유연구소(API)가 어젯밤 미국의 석유재고분이 예상외로 감소했다고 발표함에 따라 10월인도분이 10년래 최고치인 배럴당 37.50달러로 치솟음에 따라 증시분위기는 암울해지고 있다. 또 퍼스트콜에 의하면 지금까지 3/4분기 실적전망을 발표한 기업들중 154개 기업이 예상치를 하회했고 단 104개 업체만이 상회, 전반적으로 실적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해 있는 상태인데다 유가마저 급등세를 보여 장세전망이 밝을 수가 없다는게 증시주변의 시각이다. 나스닥시장에서는 바오이테크, B2B, 컴퓨터 부문만이 소폭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여타 업종은 대부분 약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어제보다 2.06% 하락한 상태다. 종목별로는 인텔, 델컴퓨터 정도가 오름세를 보이고 있을 뿐 며칠동안 급등했던 퀄컴에 차익매물이 쏟아지며 급락세로 돌아선 것을 비롯, 시스코, 마이크로소프트, 월드컴, JDS유니페이스 등 나스닥 간판스타들이 대부분 약세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는 컴퓨터, 반도체 부문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은행주들이 하락세다. 다우존스지수 편입종목중에서는 어메리칸 익스프레스, 시티그룹, JP모건 등 금융주들의 약세가 두드러지고 있고 코카콜라, 이스트만 코닥, 휴렛패커드, IBM, 마이크로소프트, GE, 하니웰 등이 지수하락을 주도하고 있다. 인텔,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 인터내셔널 페이퍼 정도가 상승세다. 리만브러더즈가 실적호조 발표로 오름세다. 리만브러더즈는 3/4분기중 수익이 58%나 증가, 주당순익이 1년전의 2.20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3.3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퍼스트콜은 주당 2.74달러로 예상했었다. 어제 골드만삭스의 실적호조 발표에 이어 리만브러더즈 역시 실적호조를 발표함에 따라 증권주들이 일제히 오름세다. 리만브러더즈는 또 1대2 액면분할을 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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