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경계영 기자] 배달의민족(배민)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은 한글날을 맞아 새로 개발한 글꼴 ‘꾸불림체’를 무료 배포한다고 8일 밝혔다.
꾸불림체는 배민이 만든 12번째 글꼴로 구부리다의 센말인 꾸부리다의 강원 지역 방언인 ‘꾸불리다’에서 유래됐다.
이번 글꼴은 굴림체와 달리 굴리지 않고 자연스럽게 꾸부려 만든 형태가 특징이다. 자유분방한 굴곡이 글에 유쾌함을 더해주고, 툭툭 흘려 쓴 듯한 여유가 느낄 수 있도록 했다.
꾸불림체를 포함해 배민이 무료로 배포한 글꼴은 자유롭게 수정하거나 변경해 영리·비영리적 목적으로 개인과 기업이 모두 어디서든 사용할 수 있다. 단 글꼴 폰트 파일을 유상으로 판매하는 것은 금지된다.
한명수 우아한형제들 최고크리에이티브책임자(CCO)는 “배민이 만든 서체는 미적 기준이 어딘가 불완전해 보이는 글꼴도 소통에는 충분히 도움이 된다는 다양성을 보여줘왔다”며 “한글날을 맞아 많은 이용자 분들이 꾸불림체를 통해 글을 쓰고 소통하는 행복과 재미를 충분히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 (사진=우아한형제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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