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피습 여파…환율, 장 초반 1380원으로 상승

2.6원 내린 1377.0원 개장
美6월 근원 생산자물가 둔화 흐름 확인
美7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 하락
연준, 연 2회 금리인하 베팅 지속
‘트럼프 피습’에 달러 강세 재료 소화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 국내 증시서 순매도
  • 등록 2024-07-15 오전 9:46:04

    수정 2024-07-15 오전 9:46:44

[이데일리 이정윤 기자] 원·달러 환율이 장 초반 1380원대로 상승했다. 미국 금리 인하 기대가 가시화됐지만 지난 주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피습으로 인해 달러화가 오름세를 나타내면서 환율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피습직후 단상으로 달려온 USSS 소속 경호원들의 보호를 받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15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이날 환율은 오전 9시 40분 기준 전 거래일 종가(1379.6원, 오후 3시 30분 기준)보다 0.15원 오른 1379.75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1개월물은 1372.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 포인트(-2.40원)를 고려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 대비 4.7원 하락 개장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날 환율은 역외 환율을 반영해 전 거래일 종가보다 2.6원 내린 1377.0원에 개장했다. 새벽 2시 마감가(1375.8원)보다는 1.2원 상승 출발했다. 이후 환율은 1380원대로 올라서며 상승 폭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소비자물가에 이어 생산자물가가 하락하고 소비자 심리도 위축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하는 가시화 됐다.

하지만 트럼프 피습으로 인해 당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달러화 강세 재료로 소화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는 14일(현지시간) 저녁 8시 40분 기준 104.30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주 장마감 이후 104.10보다 오른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158엔대로 소폭 하락, 달러·위안 환율은 7.28위안대로 소폭 상승하고 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오후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 마련된 야외무대에서 선거 유세를 하던 중 총격으로 오른쪽 귀 윗부분이 관통되는 부상을 입었다.

장 초반 외국인 투자자는 국내 증시에서 순매도하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00억원대, 코스닥 시장에서 100억원대를 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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