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누적 수하물 처리량 8억개 달성

개항 이후 23년 3개월간 수행
수하물 처리 인프라 확장 속도
이학재 사장 "미래 경쟁력 강화"
  • 등록 2024-07-10 오전 10:05:22

    수정 2024-07-10 오전 10:05:22

[인천=이데일리 이종일 기자]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이 2001년 개항 이후 23년 3개월 만에 8억개를 달성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를 열었다고 10일 밝혔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이 9일 인천공항 수하물 조업지역에서 누적 수하물 8억개 달성 기념행사에 참여해 지상조업사 관계자 등과 촬영하고 있다. (사진 = 인천공항공사 제공)
행사에는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임성택 항공사운영위원회(AOC-I) 사무국장, 지상조업사 현장대표, 인천공항시설관리 수하물사업소장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인천공항의 누적 수하물 처리량은 2006년 2월 1억개 달성 이후 연평균 9%(2001~2019년)의 높은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증가했다.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항공 수요 감소로 수하물 증가 속도가 감소했으나 공항 운영 완전 정상화 선포(2023년 8월) 등 최근 항공 수요 회복세에 힘입어 2021년 12월 7억개 달성 이후 2년 6개월 만인 올 7월2일 8억개를 넘겼다.

현재 인천공항의 일평균 수하물 처리량은 16만8000개로 코로나19 발생 이전인 2019년(하루 17만1000개)의 98%까지 회복했다. 이같은 수요 증가세에 대응하기 위해 공사는 수하물 처리 인프라 확장과 첨단기술 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천공항의 수하물 처리시스템은 전체 길이 141㎞, 면적 37만5610㎡(축구장 53개 규모)로 올해 말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완료되면 43㎞의 컨베이어 벨트와 부대시설이 추가돼 전체 길이 184㎞ 규모의 세계 최정상급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확보하게 된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또 인천공항의 지각 수하물 발생률은 100만개당 2개로 세계공항 평균 61개 대비 세계 최고 수준의 정확도를 보이고 있다. 공사는 △지상조업사용 수하물 조회 시스템 개발·도입 △수하물 이송 협동로봇 시범 운영 △수하물 탐지용 시스템 개발 추진 등 디지털 대전환을 통해 수하물 처리 인프라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이학재 공사 사장은 “앞으로 빅데이터, 디지털 트윈, 로봇,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디지털 대전환에 힘을 쏟아 수하물 인프라의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여행객에게 한층 향상된 공항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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