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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관영 환구시보는 지난 10일 치른 한국 총선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의 성과에 대한 중간 평가의 성격을 띠고 있다”며 “이번 선거 과정에서 민심을 가장 잘 반영하는 키워드를 꼽는다면 윤석열 정부에 대한 심판일 것”이라고 11일 보도했다.
선거 후 실시한 방송 3사 출구조사에서는 야권에서 최대 200석 가까이 의석을 확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환구시보는 이런 결과가 현실화되면 적어도 남은 임기 3년 동안 윤석열은 레임덕이 되고 탄핵까지 가능해진다는 AFP의 전망을 실었다.
정책 공약이 사라진 이번 총선에 대한 비판의 시선도 함께 담았다. 환구시보에 따르면 뉴욕타임스(NYT)는 양측이 정책 제안보다는 상대방을 악마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표 등 더불어민주당을 ‘범죄자’라고 불렀고 야권에서는 대한민국이 독재국가로 변하고 있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은 지역구 90석에 비례대표 17석을 포함해 총 107석을 얻은 상태고 추가로 비례 2석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개헌 저지선인 100석은 지켰지만 사상 최대 격차의 ‘여소야대’ 국면을 맞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