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설리번-中 왕이, 몰타서 회동…정상회담 가능성 등 논의

  • 등록 2023-09-17 오후 10:57:14

    수정 2023-09-17 오후 10:57:14

[이데일리 이연호 기자]제이크 설리번 미국 국가안보보좌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17일(현지 시각) 몰타에서 만났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나 러몬도(오른쪽 두번째) 미 상무장관과 왕원타오(汪文濤, 왼쪽 두번째) 중국 상무부장이 이끄는 양국 대표단이 지난달 28일 베이징 중국 상무부에서 회담하고 있다. 러몬도 장관과 왕원타오 부장은 이날 미·중 간 냉각된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양국 간 교역 상황 개선을 지지한다고 확인했다. 양국은 수출 통제 실행과 관련 정보 교환을 하는 차관보급 대화 플랫폼 및 통상과 투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차관급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다만 양국 모두 상대방의 주요 요구에 대해 양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사진=AFP)
1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설리번 보좌관과 왕이 부장은 이날 회동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 가능성과 기타 미중 관계 현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동은 바이든 대통령과 시 주석이 오는 11월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만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성사됐다.

한편 애초 왕이 부장은 이번 주 뉴욕에서 열리는 유엔총회에 중국 대표로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유엔총회 대신 모스크바를 찾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만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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