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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있는 도심 권역 오피스들의 임차인 이탈과 강남권역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2023년 1분기 공실률이 소폭 상승하면서 A등급 오피스 평균 공실률은 2.3%를 기록했다.
2023년 1분기 평균 임대가는 전분기 대비 공실률 상승에도 인플레이션과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으로 전년 동기 대비 8% 상승했다. 이는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임대료 상승률로 조사됐다.
금리상승 여파로 줄어든 Tech 기업에 대한 투자금 영향이 국내 A등급 오피스 임차시장에 나타나지는 않고 있다. 특히 아직은 강남권역 임차인들의 비용 절감을 목적으로 인한 이탈은 확인되지 않았다.
강남권역에서 임차 가능한 면적을 찾기 어려워진 임차인들은 타 권역으로 임차 면적을 확대했다. 넥슨 게임즈는 마제스타시티1 빌딩에 약 5,500 sqm에 달하는 임차계약을 체결했다. 강남권역의 임차 가능한 면적이 부족한 상황에서 타 권역이나 신흥권역으로 확장하는 Tech 기업들의 움직임도 관찰됐다. 라온시큐어의 경우 여의도 파크원 타워1에 2개 층을 계약했다.
여의도권역(YBD)의 경우 상반기 공급 예정인 앵커원 빌딩의 선임차 계약이 체결됐다. 도심권역에 위치하고 있는 유안타 증권이 올해 상반기 준공 예정인 앵커 원빌딩으로 사옥을 이전할 예정이다. 올해 두 개의 프라임급 오피스 빌딩의 공급에도 불구하고 하반기 공급예정인 TP타워도 키움증권, 신한투자증권의 선임차 계약이 완료되면서 여의도권역의 공실률 상승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장현주 컬리어스 코리아 리서치팀 이사는 “한국 오피스 임대차 시장은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임대료 및 관리비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기 불황에도 신규 오피스의 한정된 공급으로 임대인이 협상 우위에 있는 임대인 위주의 시장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