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유진희 기자]
아이진(185490)은 면역증강제 조성물질 ‘양이온성 리포좀을 포함하는 사포닌의 용혈 억제용 조성물’의 대만 특허 등록을 완료했다고 8일 밝혔다.
| (사진=아이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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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포닌은 일반적으로 면역기능 증가의 효과가 있기에 면역보조제나 항암제로 이용되고 있다. 하지만 사포닌이 적혈구에 일으키는 대표적인 독성인 용혈작용(적혈구가 파괴되어 세포질 등 내용물이 혈장 안으로 용해되는 것)을 최대한 억제해야 한다.
콜레스테롤은 이러한 사포닌의 적혈구 용혈작용을 어느 정도 억제할 수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동물 유래 성분 의약품 등의 제조 시 관리 기준이 엄격하기 때문에 최근에는 반합성 또는 합성 콜레스테롤이 개발돼 의약품 제조에 사용되는 추세다. 단 반합성이나 합성 콜레스테롤을 이용하는 경우, 의약품의 생산 단가가 매우 높다는 단점이 있다.
아이진의 이번 특허는 이 같은 사포닌의 용혈작용을 양이온성 리포좀 구조를 통해 해결함으로써 안전성과 상업성을 높여, 의약품 생산에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진의 특허는 최근 이란에서도 특허 등록 완료됐으며 이후 중국과 홍콩 등지에서도 특허 출원이 진행 중이다.
아이진 관계자는 “세계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 규모가 지난해 약 7억 달러(약 9000억원)에서 2027년 약 16억 달러(약 2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허 등록을 통한 견고한 기술장벽을 기반으로 세계 백신 면역증강제 시장을 선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기술은 한국, 미국, 유럽, 인도네시아, 유라시아, 중국, 홍콩, 인도, 브라질에서도 특허가 출원된 상태이며 등록을 기다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