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2년 1분기 펀드시장동향’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전체 펀드 순자산은 857조4000억원, 설정액은 822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 대비 각각 25조5000억원(+3.1%), 33조9000억원(+4.3%) 증가했다. 채권형을 제외한 모든 유형에 자금이 유입되며, 1분기 중 전체 펀드시장에 총 34조9000억원의 자금 순유입이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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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투자펀드 순자산은 292조9000억원으로 전분기 287조7000억원 대비 5조2000억원(+1.8%) 증가했다. 해외 주식·채권형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감소한 반면, 해외 대체투자(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주식형은 미국 금리인상, 인플레이션,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갈등 등 복합 악재로 글로벌 증시가 조정받으며, 주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4조4000억원(-4.0%) 감소한 106조4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국내와 해외로 세분화하면 국내 주식형 순자산 규모는 1월 급락 이후 소폭 증가에 그치면서 직전 분기 대비 5.7% 감소했으나, 해외는 증시반등을 기대하는 저가매수세 유입 등으로 전년 말 수준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채권형은 전 세계적인 통화 긴축 기조로 채권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채권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1조7000억원(-1.3%) 감소한 128조1000억원을 기록했다. 금리 인상(채권가격 하락)의 영향으로 펀드 유형 중 유일하게 자금 순유출이 일어났으며, 국내·해외 채권형펀드 모두 전분기 대비 순자산이 감소했다.
변동성 장세에서 분산투자의 중요성이 커지며,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8000억원 증가(+1.2%)한 65조8000억원 기록했다. 연금시장이 확대됨에 따라 타겟데이트펀드(TDF), 외부위탁운용관리(OCIO) 펀드 등을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됐다.
고난도 금융투자상품 제도 등의 영향으로, 파생형펀드의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740억원(-0.1%) 감소한 50조7000억원으로 마감했고, 부동산·특별자산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 대비 각각 5조5000억원(+4.1%), 3조8000억원(+3.2%) 증가한 139조5000억원, 123조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