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민의힘, ‘김학의당’인가”.. 野 민간인 사찰 의혹 반박

7일 최인호 수석대변인 현안브리핑
“요란하게 기자회견하더니 빈수레”
“국민의힘 검찰 사랑 눈물겹다, 정부 공격도 금도 있어”
  • 등록 2020-12-07 오전 9:44:36

    수정 2020-12-07 오전 9:44:36

[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7일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에 대한 법무부의 불법 출입국 기록 열람 의혹을 제기한 국민의힘에 ‘김학의당’이라며 맹비난했다.

최인호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사진=연합뉴스)
최인호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현안 브리핑에서 “국민의힘이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법무부의 출입국 기록 열람을 민간인 사찰이라던 기자회견은 요란했지만 결국 빈수레”라며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출입국 조회는 적법하게 이루어진 것으로, 도주 우려가 있는 성범죄자에 대한 출국기록을 살핀 것을 두고 국민의힘은 민간인 사찰로 둔갑시켰다”고 비판했다.

최 대변인은 “성접대, 뇌물 등 중대한 부패혐의를 받던 김학의 전 차관이 해외로 야간도주를 시도한 직후에 행한 출국조회는 당연한 법집행”이라며 이를 문제삼은 국민의힘을 ‘김학의당’이라며 비판했다.

이어 “검찰의 판사사찰 의혹에 대한 물타기 주장은 아닌지 의심스럽다”며 “전국법관대표회의를 하루 앞두고 무리한 주장을 한 것이라는 의심은 더해진다”고 했다.

최 대변인은 “국민의힘의 검찰 사랑이 참으로 눈물겹다”라며 국민의힘과 검찰의 유착관계를 의심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터무니없는 주장은 결과적으로 중범죄자인 김학의 전 차관에 대한 해외출국을 막지 말았어야 된다는 주장으로 실소를 금하지 못하겠다. 국민의힘이 권력형 부패의 전형으로 실형을 살고 있는 김학의 전 차관까지 끌어들여 합법적인 조치를 한 법무부를 공격하는 것에 할 말이 없을 지경”이라 했다.

최 대변인은 “정부를 공격하는 데도 금도가 있다”며 “정부 공격한다고 성접대·뇌물 범죄자도 비호해야 하는 국민의힘이 너무 위험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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