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안면신경마비 환자는 지난해 9만2503명으로, 2015년 7만1994명보다 약 30%(2만509명)나 증가했다. 안면신경마비는 가능하면 발병 즉시 또는 3~4일 내에 치료를 시작해야 치료 효과가 높을 뿐 아니라 후유증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조기치료가 요구되는 질환이다.
자생한방병원은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집중치료를 위한 ‘안면신경마비 클리닉’을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자생한의원에 개설했다고 2일 밝혔다. 안면신경마비란 눈과 입 주변 근육이 마비돼 얼굴 모양이 비뚤어지고 이상 감각이 생기는 질환을 뜻한다. 한방에서는 구안와사라는 이름으로 잘 알려져 있다.
안면신경마비는 뇌질환으로 인한 중추성 안면마비와 말초신경에 문제가 생긴 말초성 안면마비로 나눌 수 있는 만큼 발생 원인을 제대로 확인하고 종합적인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환자들은 해당 클리닉을 통해 영상진단부터 초기 집중치료, 재발 및 후유증 예방을 위한 면역력 강화치료까지의 과정을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 질환 초기 단계에는 염증 제거에 초점을 맞춰 신경 손상을 줄이는데 집중한다. 다음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재활치료로 빠른 회복과 후유증 예방을 꾀한다. 마지막 단계에서는 면역력 강화 치료로 재발의 위험성을 낮춘다. 일상으로의 빠른 복귀를 원하는 환자들의 경우 입원 집중치료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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