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서 아이폰7·8 판매금지…퀄컴, 강제집행 보증금 예치

  • 등록 2019-01-04 오전 9:56:37

    수정 2019-01-04 오전 9:56:37

(사진=AFPBB News)
[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독일에서 애플 아이폰7과 8 등 일부 모델의 판매가 금지됐다.

3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반도체 업체 퀄컴은 독일 법원의 일부 아이폰 모델에 대한 판매 금지 결정이 강제 집행되도록 보증금 13억4000유로(약 1조7140억 원)를 냈다.

이에 따라 아이폰7·7플러스·8·8플러스·X 등에 대한 판매 금지 처분이 실행됐다.

고, 애플은 독일 내 매장 15곳에서 해당 모델을 철수시켰다. 문제가 된 특허는 배터리 효율을 높이기 위해 통신 모드에 따라 다른 전력을 제공하는 ‘엔벨롭 트래킹’과 관련된 기술이다.

퀄컴이 납부한 보증금은 항소심에서 판결이 번복될 경우 판매 금지 처분으로 인한 애플 측의 손실을 보전해주기 위한 것이다.

앞서 뮌헨 지방법원은 지난달 20일 애플이 퀄컴의 기술 특허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아이폰 일부 모델에 대해 독일 내 판매 금지 처분을 내렸다.

애플 독일지사 대변인은 “독일 법원 결정에 항소할 계획이 있으며 항소가 진행되는 동안 아이폰 7과 8은 애플스토어에서 구매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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