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노션, 美서 글로벌 광고 연이어 수주…하이네켄도 품었다

  • 등록 2018-11-19 오전 9:00:00

    수정 2018-11-19 오전 9:00:00

[이데일리 송주오 기자]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미주지역 미디어 대행 자회사인 캔버스 월드와이드(Canvas Worldwide, 이하 캔버스)가 세계적인 프리미엄 맥주 브랜드 하이네켄(Heineken)을 신규 클라이언트로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캔버스는 2019년부터 미주지역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TV와 라디오, 디지털, OOH(Out of Home, 옥외광고) 등 전 광고매체에 걸쳐 하이네켄 브랜드 등을 알리는 미디어대행 분야의 파트너사로 손을 잡게 됐다.

캔버스는 최근 진행된 경쟁 프레젠테이션에서 우수한 전략방향, 데이터 및 디지털 기반의 캠페인 운영역량, 매체구매 효율성 제안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캔버스와 함께 이노션의 미주시장 공략을 위한 첨병역할을 맡고 있는 데이비드&골리앗(David&Goliath, 이하 D&G)도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힘을 보태고 있다.

D&G는 최근 전미 2위 복권 운영 브랜드인 캘리포니아 로터리(California Lottery)의 신규 대행사 선정에 참여한 결과, 1위를 차지했다. 미국은 물론 전 세계에서 화제를 모은 복권 역사상 최대금액인 1조8000억원의 주인공이 최근 나왔는데, 메가 밀리언(Mega Millions)이라는 이름의 이 복권 역시 캘리포니아 로터리의 대표상품이다.

이노션이 올해 초 인수한 D&G는 영화제작사 유니버설 스튜디오(Universal Studio), 미국 최대 프리미엄 유료 케이블 채널 HBO, 미국 패스트푸드 업체 잭인더박스(Jack in the Box) 등 미국 현지 대형 브랜드에 광고제작 대행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캔버스와 D&G는 올해 미국 3대 해산물 가공기업인 치킨오브더시(Chicken of the Sea)의 경쟁PT에 공동으로 참여해 각각 미디어 및 광고제작 대행사로 선정되는 성과를 만들기도 했다. 두 회사의 시너지를 기반으로 향후 광고주에게 통합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더욱 크다.

캔버스와 D&G가 이노션의 든든한 새 가족으로 합류한 이후, 전체 해외지역 가운데 미주지역의 성장세가 가장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2018년 3분기 미주지역 누적 매출총이익의 경우 17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2%나 늘었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12.4%), 유럽(8.1%) 등과 비교해도 2배~3배 가량 높은 실적이다.

안건희 이노션 대표이사는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 성장기반 확보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시점에서 세계 최대 광고시장인 미주지역에서의 선전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면서 “이노션은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에서 차별화한 크리에이티브 역량 강화 및 사업 경쟁력 제고와 함께 인수합병에도 적극 나서 끊임없이 변화하고 성장하는 지속 가능한 기업으로 거듭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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