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임대윤 전 최고위원이 23일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헌화하고 있다. (사진=임대윤 후보 페이스북) |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후보로 선출된 임대윤 전 최고위원은 23일 후보 확정 이후 첫 행보로 경남 김해 봉하마을의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노 대통령과 꼬마민주당에서 한솥밥을 먹으면서 울고 웃던 지난 시절을 생각하면 눈물에 목이 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대구·경북은 정치적으로 경제적으로 매우 어려운 도시, 여전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왜곡된 신화가 꿈틀거리는 도시, 수구의 유혹이 여전히 지배하는 정치적 ‘독도’(獨島)”라고 지적했다.
그는 “김부겸 행정안전부 장관이 대구에서 변화의 바람을 일으켰듯이 제가 동토의 땅 대구를 혁신과 변화의 도시로 만들겠다”고 했다.
또 “부산에서, 경남에서 낙선할 걸 뻔히 알면서도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겠다고 넘을 수 없는 벽을 넘고 또 넘으신 노 대통령을 기억한다”며 “오는 6월 13일 당당히 대구시장에 당선돼 당선증을 당신의 묘비에 바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임 전 최고위원은 21일 민주당 대구시장 후보 결선투표에서 56.49% 득표율로 이상식 전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장을 누르고 후보로 확정돼 일찌감치 자유한국당 후보로 확정된 권영진 현 대구시장, 바른미래당 후보로 낙점된 김형진 경북대 교수 등과 자웅을 겨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