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라면 시장 '비유탕면' 열풍…3년간 두 자릿수 성장세

지난해 11월까지 약 880억 매출 기록, 전년比 32% 늘어
연말까지 총 매출 1000억 육박 예상
업계, 연이어 신제품 출시로 경쟁 가세
  • 등록 2018-01-12 오전 10:33:42

    수정 2018-01-12 오전 10:35:10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비유탕면 트렌드에 맞춰 오는 13일 전국 110여개 매장에 ‘비유탕면 특설 매대’를 설치해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 (사진=홈플러스)
[이데일리 이성기 기자] 기름에 튀기지 않은 ‘비유탕면’이 국내 라면 시장의 트렌드를 바꿔놓고 있다. 특히 최근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가며 국내 라면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12일 풀무원에 따르면 국내 라면 시장은 약 2조원 규모로, 지난 5년간 소폭의 변화는 있었지만 다소 침체기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비유탕 봉지라면 시장은 2015년 629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래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거듭해왔다.

지난해에는 11월까지 약 88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같은 기간보다 32% 성장했다. 라면 성수기인 12월 매출까지 반영하면 지난해 비유탕 봉지라면의 시장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011년 비유탕면 브랜드 ‘자연은 맛있다’를 선보인 풀무원이 비유탕면 시장 개척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16년 출시한 ‘육개장칼국수’는 출시 6개월 만에 2000만개 판매되며 인기를 끌었다.

풀무원은 지난해 브랜드명을 ‘자연은 맛있다’에서 ‘생면식감’으로 바꿨으며, 최근 국내 라면업계 최초로 일본식 라멘인 ‘생면식감 돈코츠라멘’을 출시했다.

다른 업체들도 속속 비유탕면 신제품을 내놓으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농심은 2016년 말 ‘얼큰장칼국수’를 출시했으며, 삼양식품은 지난해 ‘파듬뿍육개장’을 선보였다.

유통업계도 비유탕면 트렌드에 주목하고 있다.

홈플러스는 오는 13일 전국 110여개 매장에 ‘비유탕면 특설 매대’를 설치해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약 6조원 규모인 일본 라면 시장에서 비유탕면 시장 비중은 2011년 5%에 불과했지만 25%까지 성장했다.

풀무원 관계자는 “그 동안 빨간국물, 하얀국물 등 스프 개발이 관건이었지만 2015년 굵은 면발의 중화풍 라면이 인기를 끌면서 많은 소비자들이 면의 식감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아직 비유탕면이 차지하는 비율이 낮지만 지난 3년간 성장 폭을 비춰볼 때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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