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지현 기자] 수두·유행성이하선염 환자가 늘어나는 10월이 되자 보건당국이 예방에 나섰다.
질병관리본부는 17일 예방접종을 제때 완료하면 감염병 발병을 사전에 막을 수 있다며 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인 MMR(measles, mumps and rubella)과 수두 접종을 권고했다.
| 수두 발진이 온몸에 퍼진 모습.(사진=질병관리본주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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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두와 유행성이하선염은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분비되는 침방울 (비말) 같은 호흡기 분비물 등을 통해 전파되는 바이러스성 감염질환이다. 수두는 미열을 시작으로 온몸에 발진성 수포(물집)가 1주일가량 발생하는 게 특징이다. 유행성이하선염은 무증상 감염이 20%를 차지하나 증상이 있는 경우 귀밑 이하선(침샘)부위가 붓고 1주일가량 통증을 동반한다.
두 질환 모두 주로 영·유아나 초등학교 저학년 어린이에서 발생률이 높고 봄(4~6월) 가을·겨울(10~1월)에 환자 발생이 증가한다.
수두 예방접종 대상은 생후 12~15개월 사이 영유아다. MMR은 12~15개월(1차)과 만 4~6세(2차)가 맞으면 된다. 접종 여부를 모르는 경우 예방접종 도우미(https://nip.cdc.go.kr)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도우미)을 통해 예방접종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질본 관계자는 “단체생활의 경우 한명만 감염병에 걸려도 집단 유행으로 번질 수 있다”며 “감염 증상이 나타나면 다른 사람과 접촉하지 않고 곧바로 가까운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고 전염기간 동안 사람이 많은 장소에 가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