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권 재정비사업 '활기'…인구도 늘어난다

  • 등록 2017-09-27 오전 9:27:47

    수정 2017-09-27 오전 9:27:47

△서면 아이파크 조감도[그림=현대산업개발 제공]
[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낙후된 도심권 주거지역이 재정비사업으로 새 단장을 하자 인구 역시 늘어나고 있다. 기존의 풍부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도심권 새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의 대표적인 도심지 종로구다. 27일 행정안전부의 주민등록 인구통계에 따르면 8월 기준 서울시 주민등록 총인구 수는 990만 2072명으로 1월(993만 478명)보다 약 2만 8046명 줄어들었다. 반면 종로구는 같은 기간 15만 2405명에서 15만 5035명으로 늘어났다. 종로구는 2016년 3월 이후 1년간 지속해서 줄어들었으나 올해 3월 반등을 시작해 7개월 연속 인구가 증가하고 있다.

종로구 인구가 늘어난 주요 원인으로는 돈의문 1구역을 재개발한 ‘경희궁자이’가 꼽힌다. 총가구 수 2415가구인 경희궁자이는 올해 2월부터 입주를 시작하고 있다.

도심권 재정비 사업으로 인한 인구 증가 사례는 지방에서도 찾을 수 있다. 경상남도 창원의 구도심으로 대표되는 의창구는 지난 6월까지 매년 지속해서 인구가 줄었으나 용호 5구역 재건축 단지인 ‘용지 아이파크’가 본격적인 입주를 시작하며 7월부터 인구가 늘어나고 있다.

오는 10월에는 도심권 재정비 사업 아파트들이 일제히 분양대전에 뛰어든다.

현대산업개발은 10월 부산광역시 진구 전포2-1구역 주택재개발을 한 ‘서면 아이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3층~ 지상 30층, 전용면적 36~101㎡, 27개 동, 총 2144가구로 이루어져 있으며 이 중 1225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부산지하철 2호선 전포역이 단지와 300m 거리에 있고 1·2호선 환승역인 서면역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서면 중심 상업지구의 풍부한 생활 인프라와 함께 단지 뒤에 황령산이 있어 도심권에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다.

롯데건설은 경상남도 창원시 마산회원구 회원동 602-4번지 일원에 회원1구역 주택 재개발 정비사업인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를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18~25층, 12개 동, 총 999가구로 조성된다. 이 중 전용 84㎡ 545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단지가 위치한 회원동은 옛 마산지역의 중심 지역으로 교통 및 주거 인프라가 잘 발달한 지역이다. 특히 회원동과 교방동 등 주변 주택 재개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어 이 일대가 향후 약 7000가구의 브랜드타운으로 탈바꿈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은 서울 송파구 거여동 234번지 일대에 거여 2-2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송파 파크센트럴’을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33층, 총 1199가구 규모다. 이 중 전용 59~113㎡, 379가구가 일반분양된다. 거여마천뉴타운 지정 12년 만에 분양되는 단지로 북위례와 맞닿아있다. 지하철 5호선 거여역과 마천역을 모두 이용할 수 있는 더블역세권 단지이며 남한산성 등산로와 천마근린공원등 녹지도 풍부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한화건설도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7가 29-1번지 일대에 ‘영등포뉴타운 꿈에그린’을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30층, 3개 동으로 전용 29~84㎡ 아파트 185가구, 전용 21~36㎡ 오피스텔 111실로 구성되며 이 중 아파트 148가구와 오피스텔 78실이 일반분양된다. 지하철 5호선 영등포시장역이 직접 연결돼 초역세권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으며 도보로 1ㆍ2ㆍ9호선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타임스퀘어,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이마트, 빅마켓 등 다양한 대형 쇼핑시설이 인근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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