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준우 PD] ‘아이폰’ 10주년을 맞아 애플이 ‘아이폰8’, One More Thing ‘아이폰X’을 공개했다. 풀스크린 디자인과 듀얼카메라 등 최신 스마트폰 기능을 소개하면서 동시에 호불호가 엇갈리는 모습이었다. 이번 신제품 공개에서 팀쿡 애플 CEO는 아이폰X을 “아이폰 10주년 모델임과 동시에 애플의 미래를 보여주는 제품”이라고 소개했다.
올해의 아이폰 발표 행사는 2007년 스티브 잡스가 애플을 처음 선보인 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해로 그 의미가 깊다. 특히 애플 신사옥 내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애플사의 신제품 ‘아이폰X’를 공개하면서 그 의미를 더했다. 애플의 아이폰은 그동안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현대인들의 삶의 모습을 바꾸어 놓았다. 그리고 출시 10년째 되는 현재 아이폰은 초기에 보여줬던 혁신과 변화에 비해 많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기도 한다. 스티브 잡스가 빠진 아이폰은 혁신 보다 안정적인 판매로 방향을 선회하며 양적인 성공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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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총 15종의 아이폰을 선보인 애플, 2007년 아이폰2G 이후로 매년 하나 혹은 2개 이상의 아이폰을 선보이며 스마트폰의 혁신을 이끌었다. 지금보면 너무 당연한 기능들이 당시에는 시대를 선도하는 기술로 우리의 삶을 크게 바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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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아이폰2G을 통해 iOS가 탄생했고 혁신적인 디자인과 정전식 및 멀티 터치 지원 기능을 선보였다. 또한 2008년 아이폰3G에서 최초로 앱스토어를 통해 어플을 판매했다. 2009년 아이폰3Gs에서 동영상 녹화 기술을 급격히 향상했고 2010년에 출시한 아이폰4와 4s는 레티나 디스플레이, 시리, iCloud 등 혁신적인 기능을 추가하며 스마트폰을 넘어 최첨단 기기로 탈바꿈하게 했다.
(사진 제공 = AFPBBNews)
2012년 아이폰5는 터치 ID라는 지문인식 기능을 도입하면서 차별화에 성공했고 2014년 아이폰6+를 통해 최초 2개 사이즈 아이폰을 공개했다. 2015년 아이폰 6s를 통해 3D터치, 라이브포토, 4K 녹화 등 애플만의 특별함을 추구했고 2016년 아이폰7에서는 방수, 듀얼카메라 등 개선하며 스마트폰의 트렌드를 주도했다.
그리고 현재 아이폰X까지 스마트폰의 혁신을 주도했던 아이폰의 10년, 애플은 지난 2007년 아이폰 출시 이후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시장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지만, ‘더 이상 혁신은 없다’는 혹평이 줄을 잇는 실정이다. 최근에는 글로벌 시장에서 고전하는 모습을 내보여 아쉬움은 커져만 가고 있다. 팀쿡의 애플, 혁신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