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하 하디드 갑작스런 사망..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애도의 뜻 표해

  • 등록 2016-04-01 오전 10:14:40

    수정 2016-04-01 오전 10:14:40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2014년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설계한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지난달 31일(현지시각) 숨졌다. 향년 65세.

하디드의 공식 홈페이지는 이날 ‘자하 하디드 1950-2016’(ZAHA HADID 1950-2016)이라는 제목의 글로 그의 사망 소식을 전했다.

하디드는 이날 마이애미 병원에서 갑작스런 심장마비로 사망했으며, 최근 이 병원에서 기관지염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태어난 하디드는 베이루트에서 대학을 졸업하고 영국 런던에 유학을 온 뒤 건축가의 길을 걸었다. 1979년 런던에 자신의 이름을 딴 설계회사 자하 하디 건축사무소를 세운 뒤 눈에 띄는 설계를 선보였다.

자하 하디드 (사진=자하 하디드 홈페이지)
특히 그 가운데 2014년 3월 개관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디자인했다. 하디드 사망 전인 지난달 29일 그의 홈페이지는 DDP에서 열린 ‘2016 서울 패션 위크’에 1700만 명의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전하기도 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측은 1일 페이스북을 통해 하디드의 별세 소식을 알리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하디드는 이외에도 2012년 런던 올림픽 해양관과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의 세이크 제이드, 구겐하임공연예술센터 등 혁신적이고 미래지향적인 대표작을 남겼다.

그는 여성 최초로 2004년 건축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프리츠커상과 2014년 박물관 디자인상 최고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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