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사 출신 김수남 내정자, 중립 유지하며 선거사범 단속 과제

  • 등록 2015-10-30 오전 10:29:42

    수정 2015-10-30 오전 10:44:21

[이데일리 박형수 기자] 김진태 검찰총장의 뒤를 이을 차기 총장으로 김수남(56) 대검찰청 차장이 내정됐다.

청와대는 30일 차기 검찰총장에 김 대검 차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대구 출신의 김수남 대검 차장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연수원을 16기로 수료한 뒤 판사로 임용된 지 3년 만에 검찰로 자리를 옮겼다. 이후 대검찰청 중수3과장과 서울중앙지검 3차장, 법무부 기조실장, 청주지검장을 지냈다. 수원지검장 시절 이석기 옛 통합진보당 의원이 연루된 이른바 ‘내란음모’ 사건을 지휘했다. 이듬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고검장 승진한 뒤 올해 초 대검 차장에 올랐다.

김수남 검찰총장 내정자의 임기는 2017년 12월 1일까지다. 내년 총선과 이듬해 대선 직전까지 검찰 조직을 이끈다. 차기 검찰총장의 가장 큰 과제는 ‘선거에서 중립을 지키는 것’이 될 수밖에 없다. 대구 출신의 김수남 내정자의 지휘 방향에 대한 야당의 견제는 선거가 다가올수록 커질 것으로 보인다. 중립을 유지하면서 선거 사범을 단속하는 데 주력하는 것은 물론이고, 검찰 본연의 임무인 ‘부정부패 척결’도 안정적으로 수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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