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카지노` 시저스, 빚부담에 운영자회사 파산신청

시저스엔터, 내년 1월쯤 최대 운영자회사 파산신청
LBO 매각에 230억불 빚부담..선순위 채권자엔 90% 상환
  • 등록 2014-11-12 오전 10:38:26

    수정 2014-11-12 오후 1:28:56

[이데일리 이정훈 기자] 경영난과 과도한 빚 부담에 시달려 온 세계 최대 카지노·호텔업체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Caesars Entertainment)가 최대 사업 관리·운영 자회사를 내년 1월에 파산보호(Chapter11)를 신청하기로 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시저스팰리스 호텔 전경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복수의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시저스팰리스 호텔 카지노와 플래밍고, LINQ 등을 소유한 시저스가 핵심 선순위 채권자들과 이같은 기업 채무 재조정 방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번에 시저스측과 파산보호 신청 이후 채무 재조정에 합의한 채권자들은 폴 싱어가 이끌고 있는 헤지펀드인 엘리엇매니지먼트와 퍼시픽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 등이다.

모기업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는 카지노와 호텔사업을 직접 관리하고 운영하는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오퍼레이팅컴퍼니와 부동산 등 자산을 소유하고 있는 100% 자회사인 시저스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프로퍼티스와 시저스 그로스 프로퍼티스 등 3개 자회사를 가지고 있다. 이중 내년초 파산하는 곳은 오퍼레이팅컴퍼니다. 이르면 내년 1월14일 이전까지 파산 신청할 계획이다.

이들 선순위 채권자들은 파산신청 이후에도 회사 자산 이전 등을 통해 자신의 채무 가운데 90% 가까이를 상환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다른 후순위 채권자들이 손실을 떠안을 가능성이 높다.

시저스는 최근 영업 부진으로 인해 지속적으로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그나마 소셜게임과 모바일게임을 서비스하는 자회사인 시저스 인터액티브 엔터테인먼트가 매출 호조를 보이고 있지만, 본업인 카지노 부문에서는 매출이 계속 줄고 있다.

시저스는 지난 2009년말 이후 지금까지 5년 가까이 흑자를 단 한 번도 내지 못했다. 이처럼 시저스가 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경기 침체 이후 지속된 과도한 부채와 신규 사업 불발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2008년 사모투자펀드(PEF)인 아폴로글로벌 매니지먼트와 TPG캐피탈이 차입인수(LBO) 방식으로 경영권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시저스는 230억달러

이상의 부채를 떠안았다. 시저스는 지난 2분기에만 이자로 1억1370만달러를 부담했다.

또 최근 신청했던 마카오 도박 라이센스 획득에 실패하면서 빠르게 성장하는 시장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태다. 시저스는 시저스 팰리스와 플래닛 헐리웃 등 라스베이거스에서의 사업은 양호한

반면 뉴저지 애틀랜틱시티에서의 매출은 크게 줄어들어 이를 만회하기 위한 신규 사업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이미 애틀랜틱시티의 레벨(Revel) 호텔·카지노는 파산을 신청하기도 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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