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여수와 제주해양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후 10시 35분께 여수 거문도 남동방 8마일 해상에서 제주를 떠나 부산으로 향하던 카페리 여객선 S호(6천626t·부산선적)에서 승객 김모(62·경기도 안산시), 이모(70·여·“)씨 등 2명이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 조사결과 이들 2명이 사라지기 전 여객선 좌현 선미 쪽에 함께 서 있는 것을 수상히 여긴 다른 승객이 승무원에게 신고, 승무원이 선내 CCTV로 행적을 확인했으나 CCTV 사각지대인 탓에 사라진 후 행방을 알 수 없어 해경에 실종신고를 했다.
해경은 두 사람은 주소지가 같은 것으로 확인했으나 어떤 관계인지는 확인하지 못했다.
대구에 사는 김씨는 선미 갑판에 가방이 놓여있는 것을 다른 승객이 발견하면서 실종이 확인됐다.
그러나 두 사람이 무슨 관계가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인되지 않고있다.
지난달 30일 부산에서 승객 159명을 싣고 1일 오전 제주에 도착한 S호는 이들 2명의 승객에 대한 실종신고를 한 후 같은날 오후 7시 30분 승객 40명을 태우고 제주를 출항, 부산을 향하던 길이었다.
여수해경의 한 관계자는 ”실종자 4사림이 모두 자살했을 가능성이 높지만 서로 아는 관계인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제주와 여수해경, 해군 등이 공조 수색·수사를 펴고 있으며 종합적인 수사는 S호 도착지인 부산해경이 맡아서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