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우 지핑 CNPC 사장은 전날 열린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에서 황 함유량이 유럽 기준보다 15배 높은 3등급(150ppm 이하) 제품의 등질을 4등급(50ppm 이하)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를 위해 “석유 정제시설과 생산시설에 150억위안을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CNPC의 이같은 계획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중국내 대기오염 문제에서 비롯됐다. 중국 언론들은 중국 석유화학 독점기업 CNCP와 중국석유화공집단공사(Sinopec·시노펙)가 생산한 저질 석유제품이 베이징 스모그의 주요인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중국 정부가 자동차 연료에 대한 등급 규제 강화 방침을 밝히는 등 스모그 문제 해결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중국 정부는 현재 천연가스 사용 비중을 높이고 가솔린과 디젤 등급을 단계적으로 강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