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으로 집값 하락세

집값 전주보다 0.11%↓, 전셋값은 0.09% ↑
  • 등록 2013-01-18 오후 2:53:13

    수정 2013-01-18 오후 2:53:13

[이데일리 강경지 기자]이번주 아파트 값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새 정부의 취득세 감면 연장 기대감으로 매수자들의 관망세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한국감정원이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11% 하락했다고 18일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0.14% 하락했으며 인천(-0.33%)과 경기(-0.20%)가 내렸다. 지방의 경우 전북(-0.26%) 제주(-0.16%)가 하락했으며 세종(0.27%) 경북(0.22%) 대구(0.16%)는 상승했다.

중대형 아파트의 하락세가 계속됐다. 135㎡초과 0.23%, 102㎡초과~135㎡이하는 0.19%씩 각각 떨어졌다. 건축년도별로는 입주 5년이상~10년미만 아파트가 0.12% 떨어졌으며 15년이상~20년미만(-0.11%) 5년미만(-0.11%) 20년이상(-0.10%) 10년이상~15년미만(-0.08%) 순으로 하락했다.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상승했다. 방학시즌 학군수요와 정부부처의 지방이전 효과로 전주보다 오른 것이다.

서울(0.15%) 경기(0.6%)가 올랐으며 인천은 변동이 없었다. 지방의 경우 세종시가 0.42%로 가장 많이 올랐으며 경북(0.39%) 대전(0.33%) 대구(0.25%) 등의 순으로 상승했다.

면적별로 보면 중소형 아파트의 전세가격 상승세가 뚜렷했다. 60㎡초과~85㎡이하 아파트가 0.13%올랐으며 60㎡이하(0.09%), 85㎡초과~102㎡이하(0.08%) 순으로 상승했다. 135㎡초과 아파트는 변동이 없었다. 연령별로는 입주 20년 이상 아파트와 10년이상~15년미만 아파트가 0.13%올랐으며 5년미만 아파트는 0.10% 상승했다.

방송희 감정원 연구위원은 “취득세 감면 연장조치가 실행되기 전까지 매수 관망세가 지속돼 집값은 하락하고 전셋값은 상승하는 분위기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감정원은 지난 11일부터 실거래가를 반영한 주택가격 동향 통계를 내놓고 있다. 호가가 아닌 국토해양부 실거래 가격 통계를 바탕으로 감정원 전문 조사원들이 직접 현장조사를 통해 산정한 가격 동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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