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삼성 사장 "구글TV 협의 마지막 단계"

(종합)"구글TV, 내년 CES에서 발표"
"삼성이 하면 뭔가 다르다" 자신감 피력
"올해 TV실적 목표치 도달..흑자 기대"
  • 등록 2011-11-22 오후 2:29:23

    수정 2011-11-22 오후 4:51:30

[이데일리 윤종성 기자] 윤부근 삼성전자 사장이 구글TV와 관련해 "거의 마지막 협의 중"이라며, 출시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22일 서울 역삼동 르네상스 호텔에서 지식경제부와 방송통신위 주최로 열린 `스마트TV 글로벌 서밋`에서다.   윤 사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구글TV 개발 진척 상황을 묻는 질문에 "언제 출시할지 협의중"이라면서 "거의 마지막 단계"라고 밝혔다. 그는 또 출시 시기에 대해선 "내년 북미 가전쇼(CES)에서 얘기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사장은 소니의 구글 TV와 차별성을 묻는 질문에 "1등 업체는 다른 데와 같은 방식으로 하지는 않는다"며 "TV 시장 1등인 삼성전자가 하면 뭔가 다를 것이고, 삼성답게 소비자들이 더 사랑할 수 있게 할 것"고 강조했다.

삼성전자(005930)의 구글TV 출시 여부는 지난 7일 에릭 슈미트 구글 이사회 의장이 윤 사장을 포함한 삼성전자 경영진과 회동하면서 초미의 관심로 떠올랐다.   당시 삼성전자 측에선 구글과의 TV사업 협력여부에 대해 함구했지만,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에 이어 TV에서도 구글과 협력에 나설 것으로 관측했다.   지난해 자체 스마트TV 플랫폼의 '구글TV'를 선보여 큰 호응을 얻지 못한 구글로서는 `TV 1위 업체`인 삼성전자의 브랜드 파워가 필요하고, 삼성전자 역시 최대 파트너로 성장한 구글의 요청을 외면하기는 힘들 것으로 여겨졌기 때문이다.   한편, 윤 사장은 올해 삼성전자의 TV 판매 실적과 관련해선 "올해 판매 목표치에 거의 다 왔고, 아마 흑자가 날 것"이라며 "내년 TV 시장은 10%정도 성장할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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