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앱지스 "100억대 해지, 새로운 계약위한 것"

기존 계약 상대가 계약 조건 이행 못해 117억 계약 해지
"다른 업체와 고셔병치료제 공급계약 체결"
  • 등록 2011-05-03 오전 10:34:33

    수정 2011-05-03 오전 10:34:33

[이데일리 안준형 기자] 이수앱지스(086890)가 새로운 계약을 위해 기존의 117억원 규모의 계약을 해지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이수앱지스 관계자는 "아르헨티나에서 고셔병치료제를 공급하는 다른 제약회사와  새로운 계약을 맺기 위해 기존 계약 상대와 공급계약을 해지했다"고 설명했다.   이수앱지스는 전날 지난 2009년 ELEA사와 체결한 117억원 규모의 고셔병 치료제(ISU302) 공급 및 마케팅 계약을 해지한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의 두 배가 넘는 규모다. 이에 이수앱지스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3%까지 빠지고 있다.   계약 해지 이유는 계약 상대인 ELEA사가 지난해 11월12일까지 고셔병치료제에 대해 아르헨티나 식약청 허가를 받는다는 조건을 지키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관계자는 "ELEA가 18개월 이내에 아르헨티나 식약청 허가 받아준다고 했지만, 이를 이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수앱지스는 고셔병 치료제의 아르헨티나 진출을 위해 새로운 제약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이 관계자는 "ELEA보다 매출이 더 큰 아르헨티나 제약사와 계약을 맺었다"며 "계약 규모도 기존보다 10% 더 크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새 계약에 대한 공시는 식약청 허가가 이뤄진 뒤에 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식약청 허가를 받은 뒤 공시하기로 거래소와 합의했다"며 "허가 시점은 내년 하반기로 전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장기공급계약인 이번 계약은 식약청의 허가가 난 시점에 공시를 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계약의 해지건은 귀책사유가 계약 조건을 이행하지 못한 상대방에게 있어 이수앱지스를 불성실 법인으로 지정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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