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캐스트 개편에 스포츠·연예지 트래픽 급감

메트릭스 발표..가십성 적은 외신·영자지 `수혜`
  • 등록 2010-03-19 오후 2:57:18

    수정 2010-03-19 오후 2:57:18

[이데일리 김진주 기자] 네이버가 이달초 뉴스캐스트를 개편하면서 스포츠와 연예 부문 언론사 웹사이트 트래픽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방송과 인터넷신문, 영자지 등은 늘었다.
 
리서치 전문기관 메트릭스는 NHN(035420) 네이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주요 언론사 웹사이트 트래픽 집계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뉴스캐스트에 노출되는 47개 주요 언론사 사이트를 대상으로 했으며,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인 지난달 넷째주와 이달 둘째주 트래픽을 비교 분석한 것이다.

뉴스캐스트 개편으로 언론사 사이트 방문자수는 전체적으로 줄었다. 전체 언론사 사이트 주간 순방문자(UV)는 개편 후 5.1% 감소했으며 페이지뷰(PV)도 전보다 28.4% 줄어들었다. 

뉴스캐스트가 바뀌면서 언론사마다 `주제별 보기` 페이지에 기사를 1건만 노출시킬 수 있고, 한 페이지당 기사수도 13건에서 7건으로 줄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매체 유형별 뉴스캐스트 개편 전후 언론사 트래픽 평균 증감율 비교 (출처 : 메트릭스)

언론사별로는 스포츠, 연예쪽이 타격이 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언론사 사이트 방문자수는 개편 후 평균 39.8% 감소했고, 트래픽도 41.6% 줄었다.

반면 방송사와 외신, 영자지 사이트 방문자수는 오히려 늘었다. 외신, 영자지 경우 개편후 방문자수가 34.8% 증가해 상대적으로 수혜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메트릭스 관계자는 "가십성 기사 비중이 높은 사이트의 트래픽이 감소하고 인터넷신문과 방송 분야 등 상대적으로 주목 받지 못하던 언론사 사이트들의 트래픽이 증가해 뉴스 소비는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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