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시장 회복기, 펀드 총비용 낮아져

4월 총비용 2.19%..전월비 0.03%p 감소
`펀드 총비용 천차만별`선택시 따져봐야
  • 등록 2008-06-13 오후 3:19:28

    수정 2008-06-13 오후 3:19:28

[이데일리 이진철기자] 주식시장이 회복세를 보인 시기에 펀드 가입자가 부담하는 수수료와 비용이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펀드유형별 총비용(TER)은 4월말 기준으로 주식형펀드가 2.19%로 나타났다.

올들어 주식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1월과 2월의 주식형펀드 총비용은 각각 2.23%과 2.21%를 기록했고, 3월에는 2.22%로 큰 변동이 없었다.
 
그러나 코스피지수가 1800선을 회복하며 반등하기 시작한 지난 4월에는 총비용이 전월에 비해 0.03%포인트 감소했다. 주식펀드에 1000만원을 맡긴 투자자라면 투자자가 연간 부담한 총비용은 3월 22만2000원에서 4월에는 21만9000원으로 감소한 것으로 볼 수 있다.


4월말 기준 혼합주식형의 총비용은 2.32%로 전월과 같았다.
 
또 파생상품은 1.19%로 전월비 0.03%포인트 감소했고, 부동산관련 상품의 총비용은 전월보다 0.03% 포인트 감소한 1.19%를 기록했다.
 
머니마켓펀드(MMF)는 0.38%로 전월대비 0.01%포인트 감소했고, 특별자산의 총비용은 0.07%포인트 늘어난 1.36%를 나타냈다.

혼합채권형펀드와 채권형펀드의 총비용은 각각 1.48%와 0.52%로 전월과 동일했다.

4월말 기준으로 1년 이상 운용된 주식형펀드의 경우 플러스자산운용의 `플러스 롱-런주식펀드`의 총비용이 6.21%로 가장 높았다.

그 다음으로 동양투신운용의 `동양파워연금주식1`(5.34%)과 `동양프리스타일주식1`(4.19%), 푸르덴셜자산운용의 `푸르덴셜나폴레옹주식1-5`(4.12%), CJ자산운용의 `빅&세이프비과세프리타겟주식`(4.05%)이 뒤를 이었다.

1년 이상의 주식형펀드중 총비용 상위 펀드를 운용사별로 살펴보면, 푸르덴셜자산운용의 99~2000년 설정된 펀드가 대다수 포함됐다. 동양투신운용과 CJ자산운용, 한국투신운용, KB자산운용의 펀드도 총비용의 상위에 이름을 올렸다.

총비용(TER)은 판매·운용·수탁·일반보수 등 각종 보수와 주식매매 수수료와 회계감사비용 등 제반 비용을 순자산의 연평균 가액으로 나눈 결과치이다.

통상 보수율은 변동이 없기 때문에 TER이 높다는 것은 펀드의 주식거래가 빈번하고, 그에 따른 비용이 많이 발생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특정기간 집중 매수·매도 및 투자대상의 시장악화 등 돌발상황 발생 등으로 TER이 과대하게 나타날 수도 있다.

전문가들은 펀드마다 투자자에게 부담지우는 비용이 천차만별이어서 펀드 선택시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는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잦은 거래로 인한 비용증가는 결국 펀드수익 악화로 이어질 수도 있다"면서 "펀드 가입전에는 펀드성과와 매니저, 운용전략, 총보수비용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자기 투자목적에 맞는 펀드를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4월말 현재 총비용 상위 주식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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