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SM5·아반떼신형 자차보험료 비싸진다

내달 1일 차량 모델별 보험료 차등화 시행
1~11등급 나눠..같은 차종 내 최고 20%차이
  • 등록 2007-03-06 오전 11:54:35

    수정 2007-03-06 오전 11:54:35

[이데일리 문승관기자] 내달 1일부터 자동차보험료 중 자기차량 손해보상 보험료(자차보험료)가 차량 모델에 따라 최고 20%까지 차이가 나고 외제차의 보험료도 차종별로 달라지게 된다.

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보험개발원은 최근 차량모델별로 자차보험료를 차등화 하기 위해 모델별로 과거 3년간 손해율(수입 보험료 대비 보험금 지급 비율)을 반영한 등급을 손해보험사에 제시했다.

손보사들은 개발원의 제시안을 근거로 차량모델에 따라 자차보험료를 최고 -10%~+10%이내에서 차등적으로 적용키로 했다. 각 손보사들은 현재 금융감독원에 차량모델별로 차등화 한 보험료 요율 인가신청을 한 상태다.

지난해 차량 1대당 자동차 보험료가 평균 63만2000원이고 이 중 자차 보험료가 약 15만8000원인 점을 감안할 때, 평균적으로 자차보험료는 모델에 따라 최고 3만1600원(±10%)까지 차이나는 셈이다.

현재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개인용 차량 1000만대 가운데 약 60%가 자차 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개발원의 제시안을 살펴보면 배기량 별로 최대 11개 등급으로 나눴다. 6등급은 현재 자차보험료 수준인 기본 요율이 적용되며 이를 기준으로 1등급은 최고 10% 할증되고 11등급은 최고 10% 할인된다.

소형B(배기량 1000cc 초과~1600cc 이하) 차종에서는 뉴리오와 뉴프라이드, 뉴SM3, 아반떼신형, 칼로스가 1등급으로 분류돼 자차 보험료가 가장 비싸진다. 반면 프라이드는 11등급으로 가장 싸진다. (표 참조)

중형차(배기량 1600cc 초과~2000cc 이하) 중에서는 뉴그랜저와 뉴크레도스, 뉴프린스, 엑티언, 엘란, 투스카니 등이 1등급이며 EF쏘나타가 10등급으로 분류돼 가장 낮아진다. (표 참조)

대형A(배기량 2000cc 초과~3000cc 이하) 차종에서는 SM7과 엔터프라이즈, 뉴체어맨이 1등급이며 갤로퍼와 갤러퍼Ⅱ는 11등급이다. 다인승(7~10인승) 차량은 배기량에 관계없이 뉴렉스턴과 뉴카렌스, 레조, 카이런 등이 1등급이며 싼타페 등이 11등급이다.

외제차는 모델과 배기량에 관계없이 제조업체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 포드 1등급, 볼보 2등급, GM과 BMW 3등급 등 대부분 1~5등급으로 분류됐다. 따라서 외제차의 자차 보험료가 상대적으로 크게 오른다. (표 참조)

손보업계 관계자는 "현재 각 손보사별로 자차 보험료의 모델별 차등화를 위해 요율산출 작업을 하고 있다"며 "보험사별로 내달 1일 이후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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