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10일 달러/원 환율의 환율의 거침없는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결제수요가 점점 늘어나는 가운데 증시마저 전일종가대비 30포인트 이상 급락하면서 환율상승을 제어할 요인이 사라졌다.
1281.80원에 오후거래를 재개한 환율은 빠르게 고점을 높여 1시36분 1282.80원까지 급등한 뒤 2시5분 현재 환율은 전날보다 8원 높은 1282원을 기록중이다.
최근 외환시장이 투기거래가 아닌 수급일변도의 거래형태로 바뀐 것도 환율 상승폭을 크게한다고 시장관계자들은 지적한다. 환율 상승속도가 예상보다 훨씬 빠르지만 당장 체결해야 할 거래가 있는 마당에 쉴 수가 없다는 것. 시중은행 한 딜러는 "은행권 투기거래가 있어야 완충작용을 할 수 있다"며 "그런 것을 기대할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물량이 빨려들어가는 속도가 무서울 정도"라고 덧붙였다.
다른 딜러는 "오페라본드 발행대금은 스왑형태로 처리될 가능성이 크다"며 "설사 실제 나올 물량이 있다해도 쏟아지는 수요를 감당하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시장 조정에 달러/엔 추가상승이 결합할 경우 1290원도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증시의 외국인들은 2시3분 현재 거래소에서 1626억원 주식순매도를, 코스닥시장에서 76억원 순매수를 각각 기록중이다. 지난 목요일 주식순매수 자금 3463억원이 일부 공급될 예정이지만 달러매수세에 파묻힐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주가하락이 어디까지 진행될 것이냐가 주목대상이다.
달러/엔 환율은 2시4분 현재 125.73엔을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