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aily] 달러가 장 후반 들어 다시 상승세다. 16일 도쿄외환시장에서 달러/엔은 오후 4시 현재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23.55엔에서 상승한 124.60엔을 기록하고 있다.
달러는 이스라엘 전투기들이 레바논내 시리아군 레이다기지에 대한 공습을 감행했다는 보도와 일본 기관투자자들이 곧 외화자산 구매에 나설 것이라는 추측에 따른 일본 거래자들의 달러 매수로 한때 124.81엔까지 오르는 상승세를 보였다.
일본은행이 4월 금융경제월보에서 경제 전망을 하향한 것도 달러의 상승요인으로 작용했다.
아사히 생명보험의 해외채권투자 매니저인 야마나가 오사무는 "달러가 몇 주전 같은 강세는 아니지만 중동지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는 보도로 거래자들이 달러 매수에 나섰다"고 말했다.
고쿠사이증권의 외환매니저인 시오이리 미노루는 "일본 기관 투자자들이 지난 주 금요일(13일) 활발하게 달러 매수에 나섰고, 은행 거래자들은 이를 새 회계년도가 시작됨에 따른 기관투자자들의 외화자산 매수로 해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시오이리는 "오늘 달러의 상승세는 다소 기만적이라 할 수 있으며 해외거래자들이 부활절 휴일에서 복귀하는 내일 달러가 어떤 움직임을 나타낼지를 확인하기 전까지는 이번주 달러의 행보를 판단할 수 없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의 한 선임딜러는 "일본 왕세자비 마사코의 임신 가능성 발표가 우울한 일본경제 상황에 기쁨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잠깐 동안 엔화에 힘을 실어줬지만 효과는 제한적이었다"고 말했다.
산와은행의 외환담당 부국장인 타카미 류이치는 "일본은행의 경기하향 조정이 다소간 놀랍긴 했지만 하향 정도가 달러/엔에 영향을 줄 만큼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수미토모-사쿠라은행의 인터내셔널 트레이딩부의 총매니저인 부노 마사카즈는 부활절 휴일로 인해 홍콩이나 유럽쪽의 금융시장이 휴장한 상황이기 때문에 시장이 전체적으로 뚜렷한 방향성없이 움직였다고 전했다.
중동지역 긴장으로 달러와 함께 상승했던 유로/엔은 현재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110.45엔에서 상승한 110.67엔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달러는 현재 지난 주말 뉴욕종가인 88.38센트에서 상승한 88.87센트를 기록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