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인공관절 수술은 환자들에게 새로운 삶을 선사하는 효과적인 치료법이다. 하지만 시간이 지남에 따라 인공관절이 마모되거나 염증, 감염 등으로 인해 인공관절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 인공관절 재수술이 필요해질 수 있다.
인공관절 재수술을 결정하기 전에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 X-ray, CT, MRI 등 다양한 영상 검사를 통해 문제의 원인을 정확하게 파악해야 하고 재수술은 일반적인 인공관절 수술보다 난이도가 높기 때문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전문의에게 수술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대퇴골 경부 골절로 고관절 통증에 시달렸던 A환자(64세)는 15년 전 인공관절 부분 치환술을 시행받은 후 몇 해 전부터 걸을 때 심한 통증과 보행 불편감이 있어 내원했다.
X-ray 결과 부분 치환술 Cup에 의해 연골의 마모가 심하고 비구부의 확장이 관찰됐다. 환자의 경우 인공관절 재수술로 Cup만 교환하는 수술을 시행했다. 수술 시간은 1시간으로 비교적 안정적이었고 무엇보다 환자가 충격을 적게 받아 빠른 일상 복귀가 가능했다.
서울필병원 김필성 병원장은 “인공관절 재수술은 1차 수술에 비해 까다롭고 시간도 오래 걸리는 수술이다. 임상 경험이 많은 의료진의 선택이 중요하다. 환자분이 15년전이면 49세였고 이때 수술의 선택을 인공관절 전치환술로 시행했다면 사용 연한이 훨씬 더 증가했을 것이다. 수술 방법 선택의 중요성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보아야 한다” 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