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윤정훈 기자] 통일부는 11일 ‘세계 여아의 날’을 맞아 10일 남북관계관리단에서 탈북민 모녀(母女)와 주한 여성 외교관들을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 김수경 통일부 차관이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2024년 제2차 북한인권정책협의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사진=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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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여아의 날은 전 세계 여아의 모든 권리를 지지하며 함께 목소리를 내기 위해 2011년 UN이 지정한 국제기념일이다. 이번 간담회는 통일부의 초청으로 탈북민 모녀 우영복 씨, 노진해 학생과 과테말라, 체코, 헝가리, 유럽연합 대표부, 뉴질랜드, 콜럼비아 등 대한민국 주재 여성 외교관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통일부는 탈북 여아의 미래를 응원하고, 북한 여아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적 연대를 굳건히 하고자 마련됐다. 우영복 씨 모녀는 탈북 과정을 담은 영화로 지난해 공개된 ‘비욘드 유토피아’에 출연한 바 있다.
간담회는 김수경 통일부 차관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탈북민 모녀가 겪은 남북의 경험과 한국 사회에서 바라는 삶을 청취하고, 각국의 여성 외교관들이 여성 리더로서의 경험을 공유하며 탈북 여아의 미래에 따뜻한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는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통일부는 “앞으로도 우리 사회에 적응 중인 탈북 여아들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나아가 북한 여아 인권 증진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긴밀한 공조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