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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여당을 향해 “대정부질문을 방해하고 난장판 만들어 놓고 도리어 우리당 김병주 의원이 사과하지 않으면 본회의장에 돌아오지 못한다고 생억지를 부렸다”면서 “지난 2일 국민의힘은 ‘한미일 동맹’을 공식 용어로 사용했다. ‘한미 동맹’은 존재해도 ‘한미일 동맹’이나 ‘한일 동맹’은 존재하지 않다”고 비판했다.
전날 오후 열린 국회 본회의는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 대정부질문이 시작한 지 약 2시간 20분 만에 정회한 뒤 다시 열리지 못했다. 김병주 민주당 의원이 질의 도중 “정신 나간 국민의힘 의원들은 논평에서 ‘한미일 동맹’이라고 표현했다”는 발언이 논란이 되며 도마 위에 오르면서다. 국민의힘에서는 즉각 사과를 요구했지만 김 의원과 민주당에서 거절하면서 파행으로 치달았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이렇게 말도 안 되는 걸 꼬투리 잡아 파행시키는 이유가 해병대원 특검법 통과를 막기 위한 속셈이라는 건 초등학생도 안다”며 “민심에 맞서는 것은 수레바퀴에 맞서는 사마귀처럼 어리석은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1야당 대표와 관련한 압수수색을 400여건 한 게 대화와 타협인가. 극단적 의정 갈등을 수개월이나 방치해 국민을 사지로 내모는 것이 대화와 타협인가”라며 “지금 대화와 타협의 걸림돌은 바로 대통령 자신”이라고 힐난했다.
아울러 “(국민이) 혼내고 회초리를 들어도 대통령이 요지부동, 마이동풍이니 (윤 대통령 탄핵 요구 국회 국민동의청원에) 100만명이 짧은 기간에 동참하는 것”이라며 “(대통령은) 극우 유튜버 방송을 보면서 야당 탓, 언론 탓하지 말고 ‘2특검 4국조’ 수용으로 본인과 영부인을 둘러싼 문제부터 결자해지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