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특례시는 역사분야 도시브랜딩의 일환으로 시정소식지 ‘고양소식’에 대성리학자 고봉 기대승의 이야기를 연재한다고 13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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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주(덕양)는 조선시대 사상과 정치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고장으로 기진·기준 형제와 기대승이 대표적 인물이다.
기대승의 숙부인 기준은 형 기진과 함께 조광조의 문하에서 수학한 개혁적 성향의 정치인으로 기묘사화에 연루돼 죽임을 당했다.
기대승은 광주에서 태어났지만 고양 고봉산에서 그 이름을 따와 호를 지을 정도로 고양을 마음의 고향으로 여기면서 살아왔던 인물이다.
이는‘덕양’이란 지명으로 호를 지은 기준 등 고양지역을 기반으로 한 가문 전통의 영향이기도 하다.
아울러 조선시대 혁신을 대표하는 고양지역 가문 출신으로 이전까지의 권신정치를 청산하고 새로운 정치를 꿈꾼 개혁가이기도 했다.
시는 이처럼 위대한 사상가이자 고양을 사랑했던 고봉 기대승의 삶과 사상을 재조명하고자 나종현 서울여대 사학과 교수의 특집연재 역사칼럼을 준비했다.
앞서 권율 장군과 행주대첩을 2회 소개한 바 있는 고양소식에 고봉 기대승(3회분), 고양 8현(2회분) 이야기를 차례로 수록할 예정으로 이를 통해 시의 역사분야 도시브랜드를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동환 시장은“고양시는 유서 깊은 도시로 고양 출신이거나 연관된 위인, 문화유산이 많다”며“자랑스러운 역사문화자산 소개를 통해 시민들이 역사적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양시가 매월 발행하는 ‘고양소식’은 누구나 무료로 구독 신청할 수 있으며 모바일 ‘고양원픽’ 누리집을 통해 웹진 및 전자책 형태로도 열람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