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담양고속도로서 승용차·버스 4중추돌…모자 사망

  • 등록 2024-03-17 오후 10:29:16

    수정 2024-03-17 오후 10:29:16

[이데일리 정병묵 기자] 전남 담양군 고속도로에서 연속 4중 추돌사고가 발생해 30대 어머니와 5살 아들 등 3명이 숨졌다.

17일 전남경찰청과 담양소방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9분쯤 담양군 대덕면 고창담양고속도로 고창 방면 40㎞ 지점 1차로를 달리던 차량 4대가 연속 충돌했다.

이 사고로 모닝에 탑승해 있던 30대 후반의 어머니 A(운전자)씨와 아들 B(5)군이 현장에서 숨졌다. 차에 동승해 있던 A씨의 다른 자녀 C(7)군은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A씨의 차량을 들이받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운전자 D(40대 후반)씨도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차량들을 뒤이어 들이받은 관광버스 2대에서도 각각 2명의 부상자가 나왔다. 관광버스에는 약 30명씩 승객이 탑승해 있었다.

C군 등 부상자 5명은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초기 조사 결과 A씨의 차량이 단독사고로 1차선에서 멈췄고, 뒤따라 오던 D씨의 차량과 추돌하면서 2차선으로 튕겨 나갔다. 1·2차선을 주행 중이던 2대의 관광버스는 1차선에 멈춘 SUV와 2차선으로 튕겨나간 모닝을 각각 추가로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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