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수만, 새 관심사는 드론?… 中 드론택시 업체에 거액 투자

中 드론 기업 이항에 298억원 투자
이수만, 2019년부터 드론사업에 관심
"첨단 교통기술·대중문화 융합 기대"
  • 등록 2023-07-12 오전 11:14:56

    수정 2023-07-12 오전 11:14:56

이수만 전 SM 총괄 프로듀서(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윤기백 기자] 이수만 전 에스엠엔터테인먼트(이하 SM) 총괄 프로듀서(이하 이수만)가 드론 택시 사업에 투자자로 나섰다.

중국 자율주행항공기(AAV) 기술 플랫폼 업체인 이항(EHnag)은 1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의 저명한 음악 프로듀서이자 기업가, K팝 및 SM의 설립자인 이수만이 이끄는 여러 전략적 투자자와 총 2300만 달러(약 298억원) 규모의 사모 방식으로 신주 발행을 위한 인수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이항은 이수만을 ‘대표 투자자’로 소개했지만, 구체적인 투자 규모는 밝히지 않았다. 이항은 이수만과 손잡고 아시아·태평양 지역 도심항공교통(UAM) 사업 개발에서 협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수만은 이항을 통해 “안전하고 자율적이며 친환경적인 항공 교통 수단을 구현하기 위한 이항의 변함없는 노력에 감사드린다”며 “잠재력이 큰 도심항공교통 산업의 장기 투자자로서 이항과 투자와 협업을 통해 기회를 포착하고 성장에 기여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어 “첨단 교통 기술과 대중문화가 융합해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며 “그 일에 동참하게 돼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나스닥 상장기업인 이항은 드론 택시 등 AAV 교통수단 서비스를 주요 사업으로 내세우고 있다. 스마트 시티 관리 및 항공 미디어 솔루션 등도 다룬다.

이수만이 드론 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수만은 2019년 2월 드론 관련 법인인 주식회사 리폴룩스(LeePollux)를 설립한 바 있다. 리폴룩스는 드론 및 드론 관련 하드웨어·소프트웨어를 개발하고 제작하는 업체다.

이수만은 드론과 엔터테인먼트가 결합한 비즈니스 모델을 화두로 던진 바 있다. 이수만은 2019년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한-인도네시아 콘텐츠 및 IT 협력 세미나’에 참석해 드론을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를 SM의 미래비전으로 제시한 바 있다.

한편 이수만은 보유한 SM 주식 대부분을 하이브에 매각한 뒤 해외를 중심으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사업과 기술 관련 사업을 펼치고 있다. ESG와 문화기술 사업을 펼치는 개인회사 블루밍 그레이스를 설립했고, 최근에는 몽골 정부에 ‘재난 피해 복구 나무심기 기금’ 명목으로 1억원을 기부했다. 몽골 정부는 이수만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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