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엽 현대차 디자인센터 부사장은 14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열린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아이오닉 5는 현대차의 디자인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전기차(EV) 디자인 방향성과, EV 디자인 언어를 정립하고 선포하는 차였다”며 “아이오닉 6는 100년전 자동차 산업으로 넘어온 항공기 엔지니어들의 혁명적인 기술로 구현되었던 유선형 디자인에서 영감을 얻어 그 안에 담겨있던 꿈과 상상력을 현대의 언어로 재해석한 차”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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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사장은 “아이오닉 6의 디자인적 모티브는 1920년대 30년대 당시 비행기 엔지니어들이 경험적인 자동차를 만든 시대로 이를 통해 상상력과 꿈을 가진 시대”라고 말했다.
아이오닉 6는 4855mm의 긴 전장과 1495mm의 낮은 전고가 특징이다. 공기를 가르며 미끄러지듯 달릴 듯한 강렬한 인상을 의도했다. 1880mm의 넓은 전폭과 대형차와 맞먹는 2950mm의 긴 휠 베이스로 실내 공간성을 극대화했다.
현대차 최초의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Electrified Streamliner) 아이오닉 6는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공력기술들을 대거 적용했다. 그 결과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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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6의 잠금장치를 해제하는 순간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이 적용된 헤드 램프와 리어 콤비램프가 역동적으로 빛을 내며 운전자를 반겨주는 다이나믹 웰컴 라이트가 작동한다. 이 부사장은 “전용 전기차에서는 그릴이 필요가 없다. 그릴을 가짜로 만들어서 붙이는게 아니라 과감하게 빼고 기능적인 부분을 강조하며 라이트의 시그니처는 굉장히 중요해졌다”며 “현대차가 가지고 있는 현대 픽셀 라이트는 저희만 가지고 있는 아주 특별한 기술력이자 브랜드의 캐릭터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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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외형을 먼저 다루던 관습적 자동차 디자인 프로세스로부터 벗어나 고객이 머무르는 실내공간도 처음부터 함께 고려했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아이오닉 6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과 함께 넉넉한 공간성을 갖췄다.
아이오닉 6에는 일반 시트 대비 약 30% 얇은 전기차 전용 슬림 디자인 시트가 장착됐다. 슬림 디자인 시트는 실내 공간을 더욱 여유롭게 만들어 주며 1열에 적용된 릴렉션 컴포트 시트는 원터치 전환 버튼을 이용해 휴식을 위한 최적의 자세를 만든다.
아이오닉 6의 실내는 ‘안락하면서도 개인화된 나만의 안식처’라는 콘셉트로 기획됐다. 운전자가 차와 교감하는 다채로운 기능적 요소들을 심어 차와 소통하는 새로운 방식을 제안한다는 취지다. 차량에 탑승하면 스티어링 휠에 기존 엠블럼 대신 적용된 4개의 픽셀로 구성된 인터렉티브 픽셀 라이트는 △웰컴앤(&)굿바이 △주행가능상태 △후진기어 △배터리 충전상태 △드라이브 모드 전환 △음성인식 상태 등을 조명으로 표시해준다.
크래시패드 하단에 적용된 인터렉티브 발광다이오드(LED) 라이트는 웰컴&굿바이와 시동 온·오프, 음성인식 기능 등을 조명으로 표현한다. 특히 사용자와 차량 인공지능(AI) 음성 크기에 따라 이퀄라이저 형상을 구현해 음성인식 상태를 시각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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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얼 컬러 앰비언트 무드램프는 차량 속도에 따라 밝기가 달라지도록 설정도 가능하다. 이 기능을 활성화하면 차량의 속도가 높아질수록 1열 무드램프가 짙어져 다이내믹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외장 컬러는 △어비스 블랙 펄 △세레니티 화이트 펄 △큐레이티드 실버 메탈릭 △그래비티 골드 매트 △녹턴 그레이 메탈릭 △녹턴 그레이 매트 △트랜스미션 블루 펄 △바이오 필릭 블루 펄 △디지털 그린 펄 △디지털 그린 매트 △바이트 블루 △얼티메이트 레드 메탈릭 등 총 12가지다. 내장 컬러는 △다크 그린 △그레이 △다크 브라운 △블랙 등 총 4가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