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권오석 기자]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부동산, 원전 정책 두 가지는 문재인 대통령이 전두환 전 대통령에게 배웠으면 좋겠다”고 주장했다. `전두환 비호`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둔하기 위한 취지로 읽히나 또 다른 파장이 예상된다.
| 김재원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석열 대선 경선후보의 전두환관련 언급에 대하여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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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전 총장의 발언을 언급하며 “나는 1984년 전두환 정권 시절 대학에 다녔다. 맞아가면서 학교를 다녀서 그 시절로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다. 전두환 정권 정치체계가 또 다시 등장하면 안 된다”고 운을 띄웠다.
다만 그는 “그 시절 젊은이들은 학교만 졸업하면 취직 다 잘 됐다. 아파트 당첨도 쉬웠다”면서 “10년 저축하면 누구든지 강남의 아파트를 살 수 있었다. 희망이 좌절된 시대는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 정부를 겨냥해 “부동산 정책을 엉망진창 만들었다. 3류 장사꾼, 돌팔이 경제학자들을 데리고 나라를 망쳐놨다. 탈원전 정책은 또 어떤가”라며 “전두환 시절에는 경제정책 만큼은 대한민국 최고 일류에 맡겼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김 최고위원은 “역사적으로 모든 것이 암울했던 전두환 시절이지만 적어도 부동산, 탈원전 정책은 문재인 정권이 훨씬 암울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