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원하게 물에서 짜릿함을 즐길 수 있는데다 바다, 강, 호수 등에서 쉽게 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다양한 수상레저를 즐긴다. 하지만 스릴이 넘칠수록 위험도 함께 도사리고 있어 조심해야겠다.
아주대병원 정형외과 이두형 교수팀은 수상레저 중에서 최근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플라이 피쉬-일명 가오리연’를 타다 부상당한 환자를 살펴본 결과, 수술을 요하는 상완골(어깨와 팔꿈치 관절 사이의 뼈)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음을 확인했다.
이 교수는 “모터보트를 이용한 수상레저가 어느 정도 위험성은 있지만, 이번에 확인한 플라이 피쉬와 같은 사고가 나면 대부분 수술을 해야 할 만큼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일반인들이 플라이 피쉬 같은 수상레저가 고위험 스포츠란 인식을 꼭 가져야 한다. 또한 부상을 예방하기 위한 사전 안전교육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연구는 2019년 대한스포츠의학회지에 ‘플라이 피쉬 보트 타기에서 발생하는 상완골 간부 골절: 부상 상황 분석’이란 제목으로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