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19' 신규 확진 78명 급증…74명은 해외 역유입

누적 확진 8만1171명·사망 3277명
해외 유입 확진, 베이징 31명 가장 많아
신규 사망자 7명…모두 우한서 숨져
  • 등록 2020-03-24 오전 9:41:32

    수정 2020-03-24 오전 9:41:32

중국 베이징 번화가인 싼리툰에서 지난 20일 보안요원이 행인의 체온을 체크하고 있다. 사진=신정은 특파원
[베이징=이데일리 신정은 특파원] 중국에서 진정세를 보이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두배 넘게 늘었다. 95%가 넘은 확진자는 해외에서 유입됐다.

24일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이날 0시 기준 전국 31개 성에서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8만1171명, 사망자는 3277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23일 하루 동안 확진자와 사망자가 각각 78명, 7명 늘어난 것이다.

신규 확진자는 지난 22일의 39명보다 두배 늘었다. 이들 중 해외에서 유입된 확진자는 74명으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베이징 31명, 광둥 14명, 상하이 9명, 푸젠 5명, 톈진 4명, 장쑤 3명, 저장 2명, 쓰촨 2명, 산시(山西) 1명, 랴오닝 1명, 산둥 1명, 충칭 1명 등이다. 이날까지 중국으로 역유입된 확진자는 427명으로 늘었다.

이날 중국 본토에서는 자체적으로 발생한 환자는 4명이다. 지난 21일 나흘 만에 본토에서 신규 확진자가 단 1명만 나오면서 일각에서는 통계 조작에 대한 의심도 커지고 있다.

중국 보건당국은 지난 5일부터 해외에서 역유입된 코로나19 확진자 숫자를 공식 집계해 발표하고 있다. 이는 코로나19가 중국만의 문제가 아니라 해외에서도 확산하고 있으며 중국이 오히려 역유입의 위험에 노출됐다는 점을 부각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자국 내 확진자 증가폭이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해외로부터 역유입하는 사례가 늘면서 당국이 방지대책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수도인 베이징의 방역 수준을 높이기 위해 23일부터 베이징행 국제선 모든 항공편에 대해 인근 도시로 우선 착륙해야 한다는 방침을 내렸다. 모든 승객은 경유지에서 검역 절차를 밟고 재탑승 조건에 부합해야지만 다시 해당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으로 올 수 있다.

이번 사망자 7명은 모두 후베이성 우한에서 나왔다. 중국 내 중증환자는 지난달 22일 1만명을 웃돌았으나 1573명으로 줄었다. 다만 후베이성에서만 중증환자가 1539명에 달한다는 점에서 사망자는 당분간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중국에서 코로나19 확진자 7만3159명이 퇴원해 치료 중인 확진자는 4735명 불과하다.

중국 내 의심환자는 132명이다. 확진 환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 수는 69만1185명으로 이 중 의학적 관찰을 해제한 인원을 제외하고 1만2077명을 관찰 중이다.

한편 중화권 지역 코로나19 감염자는 홍콩 356명, 마카오 25명, 대만 195명 등 576명으로 집계됐다. 이지역 사망자는 홍콩 4명, 대만 2명 등 총 6명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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