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오전 7일째 단식투쟁을 이어가고 있는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청와대 앞 농성장을 찾은 유승민 바른미래당의원이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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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조용석 김겨레 기자]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이 단식 7일차에 접어든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만나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선거법 및 공수처법에 대해선 힘을 합쳐 막자”고 26일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 황 대표의 단식 농성장을 찾아 짧게 대화를 나눴다. 황 대표는 지난 20일부터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된 선거법 및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법안 저지 등을 주장하며 단식 중이다.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기력이 많이 떨어진 것 같다. 건강 너무 해치지 않도록 최대한 빨리 단식을 중단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며 “문제가 되고 있는 선거법·공수처법에 대해서는 문제의식을 갖고 잇는 의원들이 힘을 합쳐 국회에서 최선을 다해 막아 봐야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 의원은 “황 대표가 (건강악화로)거의 말씀을 못 하셨다. 마스크를 벗고 말씀하시려는 것을 벗지 말라고 말씀드렸다”며 “황 대표가 ‘고맙다’고 그렇게 얘기했다”고 전했다.
유 의원은 최근 황 대표와 개인적으로 접촉한 적은 없었다고 답했다. 앞서 황 대표와 유 의원은 범보수통합 논의를 위해 직접 전화 통화를 하기도 했으나 최근에는 진전이 없는 상황이다. 유 의원은 이날 보수통합과 관련된 이야기를 전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