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열 "'양아치X' 발언, 사실아냐…법적·정치적 책임 물을 것"

7일 입장문 내고 해명
"회의장 나오면서 '양아치 판이네'라고 혼잣말"
"특정인 지칭해서 한 이야기 아냐"
  • 등록 2019-06-07 오전 10:06:12

    수정 2019-06-07 오전 10:10:33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박경훈 기자] 이찬열 바른미래당 의원(사진)이 4일 의원총회 후 특정 여성 의원을 향해 ‘양아치X’ 이라고 발언했다는 일부 보도에 대해 “사실이 아니다. 법적·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7일 입장문을 내고 “제가 여성 비하발언을 했다는 전혀 근거 없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사람들이 있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4일 오전 개최됐던 바른미래당 의원총회가 비공개로 전환된 직후 회의장을 나왔다”면서 “회의장을 나오면서 혼란스러운 당내 상황과 관련해 ‘양아치 판이네’라고 혼잣말을 한 적은 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다른 사람들이 들으라고 공개적으로 한 말이 아니라, 현재 당 상황에 대한 자괴감과 허탈함에 무심코 나온 혼잣말이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특정인을 지칭해서 한 이야기는 아니었다”며 “더군다나 여성 비하적인 표현을 했다는 것은 터무니없는 이야기”라고 해명했다.

이 의원은 “본인이 듣지도 않은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하고 침소봉대해 정치공세에 이용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며 “향후 또다시 이런 허위사실을 유포할 경우 단호하게 대응해 법적, 정치적 책임을 물을 것임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본인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서라면 악의적 왜곡과 허위사실 유포까지 서슴지 않는 바른미래당 극히 일부의 행태가 씁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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