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후섭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은 15일
NHN엔터테인먼트(181710)에 대해 올해 신작 출시에 따른 게임 부문의 실적 성장이 기대되며, 페이코 관련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목표가를 종전 8만원에서 8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희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NHN엔터테인먼트의 올해 모바일게임 매출액은 전년대비 33.4% 증가한 3536억원, 웹보드게임 매출액도 1288억원으로 7.2% 늘어날 전망”이라며 “올해 닌텐도-라인과 마리오 지적재산권(IP) 게임 `닥터마리오월드`를 여름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에 있으며, 웹툰 기반의 `미이라 사육법`과 글로벌 유명 IP 기반의 모바일게임 출시를 준비하고 있어 성장이 기대된다”고 내다봤다. 또 정부의 온라인게임 규제 완화로 웹보드게임 사업도 직·간접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는 진단이다.
NHN엔터테인먼트는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지난해 페이코 거래액이 4조5000억원, 페이코 관련 매출액은 1400억원, 영업손실 규모는 4조원으로 전년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간편결제 시장은 한도해지와 신용공여한도 제공 등으로 오프라인으로 본격 침투된다”며 “페이코는 오프라인 간편결제 시장 확대에 따른 수혜와 삼성페이 MST 가맹점과의 시너지 본격화가 기대된다”고 판단했다. 올해 페이코 거래액은 6조원으로 전년대비 33.3% 증가하며 관련 이익도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NHN엔터테인먼트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858억원, 16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62.3%, 66% 증가했다. 일본 게임개발 관련 일회성 비용(70억원)과 연말 일부 법인의 상여지급 등으로 시장예상치를 하회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