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화재청의 대표적인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으로 지역에 있는 문화재에 담긴 의미와 가치를 개발하여 지역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늘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자 기획했다. 생생문화재 활용사업은 2008년부터 시작했고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2014년, 문화재야행은 2016년, 전통산사 활용사업은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 공모에는 지난 7월 한 달 동안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총 424건이 접수됐다. 이중 콘텐츠 우수성과 사업추진 체계운영 등에 대해 관계 전문가들이 엄격하고 객관적인 평가를 거쳐 290선을 골랐다.
생생문화재 사업은 ‘문화재 문턱은 낮게, 프로그램 품격은 높게, 국민 행복은 크게’가 목표다. 잠자고 있는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새롭게 발견하고 콘텐츠화하여 문화재가 역사 교육의 장이자 대표적인 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기획한 프로그램형 사업이다.
총 196건의 신청 중 132건을 선정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23건(17%), 2~4년 차 ‘집중육성형’ 66건(50%),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43건(33%)이다.
향교 서원 문화재 활용사업은 향교와 서원을 사람과 이야기로 가득한 생기 넘치는 문화공간이자 과거와 현재가 자연스럽게 공존하고 인문정신과 청소년 인성을 함양하는 공간으로 조성하는 프로그램이다. 120건의 신청 중 97건을 선정했다. 사업 유형별로 살펴보면, 1년 차 사업으로 선정된 ‘시범육성형’이 17건(18%), 2~4년차 ‘집중육성형’ 48건(49%), 5년 차 이상인 ‘지속발전형’이 32건(33%)이다.
2019년도 시범육성형으로 선정된 사업은 연천향교(경기도 연천군)의 ’생동감 청소년 인문학당_연천향교’, 강원도 양양군의 ‘다시 시작하기, 양양향교’, 충북 청주시의 ‘신항서원-세상에 인문의 신호를 보내다’, 전북 정수군의 ‘긴 물, 긴 역사 장수향교’, 제주 서귀포시 대정향교의 ‘유배의 땅, 평화의 섬이 되다’ 등이 있다.
문화재야행 사업은 지역 내 문화유산과 그 주변의 문화 콘텐츠를 하나로 묶어 야간에 특화된 문화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총 51건의 공모사업 중 15개 시도의 27개 사업을 선정했다. 올해에는 그 간 광역시와 지역 대도시 중심으로 펼쳐졌던 문화재야행 사업이 중소도시로도 한층 더 확대되어 더 많은 지역민이 야행을 통해 문화재의 가치를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산사 문화재 활용사업은 인문학적 정신유산과 역사문화자원이 풍부한 전통산사의 문화재적 가치와 의미를 체험·공연·답사 등의 형태로 국민이 누리는 고품격 산사문화 관광프로그램이다. 59건의 신청 중 34건을 선정했다.
2019년에는 새롭게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산사 7곳(공주 마곡사·보은 법주사·안동 봉정사·영주 부석사·양산 통도사·순천 선암사·해남 대흥사)과 대구 동화사, 인천 용궁사, 춘천 청평사, 정선 정암사, 영동 영국사, 서산 일락사 등 6개 산사를 추가로 선정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은 국민의 문화재 향유 기회를 확대함과 동시에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지역문화재 활용사업의 2017년 사업별 모니터링 결과, 문화재 야행 등 4개 사업, 250개 프로그램을 연중 운영하여 약 272만 명의 관람객이 참여하였으며, 이를 통해 총 1364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생산 파급효과 959억 원, 부가가치 파급효과 405억 원)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