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 배신하는 장면 드러나"…외신, '팀추월 논란' 일제히 타전

  • 등록 2018-02-21 오전 10:20:03

    수정 2018-02-21 오전 10:20:03

19일 오후 강원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2018 평창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8강전 직후 밥 데 용 코치가 노선영 선수를 위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e뉴스 이재길 기자]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경기로 불거진 팀워크 논란을 향한 외신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캐나다 일간지 더 글로브 앤드 메일은 20일(현지시간) ‘올림픽의 가장 실망스러운 장면’이라는 제하의 기사를 내고 “한국 여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들이 동료를 배신하는 실망스러운 장면을 연출했다”고 꼬집었다.

매체는 “모든 올림픽에서는 기분을 좋게 해주는 이야기가 나오지만 이번 올림픽에서는 실망스러운 이야기가 나왔다”면서 “엘리트 스포츠에서 약자를 괴롭히는 모습이 TV로 중계됐다”고 질타했다.

미국 USA투데이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대표팀의 ‘왕따 스캔들’이 드러났다”며 “김보름, 박지우의 국가대표 자격박탈을 요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40만 건을 넘었다”고 전했다.

뉴욕포스트는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여자팀에게서 어떤 팀워크도 찾아볼 수 없었다”고 지적했다.

영국 BBC도 “한국에서 한 선수를 왕따시킨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2명의 올림픽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는 청원이 쏟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김보름이 경기가 끝난 뒤 가진 인터뷰에서 노선영을 비난하는 듯한 발언을 한 것도 소개하기도 했다.

앞서 한국 여자 팀추월팀은 지난 19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팀추월 준준결승에서 3분03초76을 기록해 8개팀 중 7위에 머물면서 예선 탈락했다.

한국은 경기 중반부터 김보름, 박지우 선수가 앞서 나가면서 마지막 주자인 노선영 선수와 격차가 크게 벌어져 뒤늦게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경기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그래도 선두는 14초대 기록을 냈다. (노선영이) 우리와 격차가 벌어져 기록이 아쉽게 나왔다”고 말해 논란을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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